한덕수 "각국 대표단, 잼버리 계속 진행 결정"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가 5일 오전 전북 부안군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을 찾아 폭염 대응 상황 및 지원현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와 관련해 각국 대표단이 회의를 통해 잼버리 대회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5일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는 잼버리 현장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대회 전체 참가인원 4만2593명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영국(4천400명)에 이어 미국(1천500명)까지 철수를 결정하고 세계스카우트연맹마저 행사 중단을 권고하면서 사실상 중단 위기에 놓였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오전 각국 대표단이 회의를 열어 개회를 강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되며 오는 12일 폐막합니다.
한 총리는 "정부는 폭염을 고려해 새만금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권장하고 있다"며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교통을 포함해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했듯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지방정부는 한국의 산업과 문화를 잘 알 수 있는 영외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해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 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잼버리 상황에 대해 보고 받고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볼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이틀 연속 새만금 현장을 점검한 한 종리는 정부와 민간이 대회 진행 정상화를 위해 취한 조치도 소개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현장에 쿨링버스 104대를 추가 배치했으며 국방부는 1천124평 넓이의 그늘막, 캐노피 64동을 설치했습니다. 의사 28명, 간호사 18명, 응급구조사 13명 등 총 60명의 의료 인력이 추가 투입됐으며, 서울대병원(11명)과 세브란스병원(18명) 등 민간 대형병원에서도 의료 인력이 지원될 예정입니다.
민간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 보수·증설에 필요한 설비와 인력을 투입했고, 그 외 20여개 기업과 기관에서 생수, 이온음료, 아이스박스, 손선풍기, 양산 등 폭염 예방 물품을 후원하고 있다고 한 총리는 설명했습니다.
샤워 시설이나 편의시설 불편 문제에 대해선 "불시에 점검한 결과 처음 지적한 부분보다 상당 부분 문제가 개선됐다"며 "참가자들도 비슷한 개선을 실감하고 있다고 제게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샤워·편의 시설 청결 유지를 위해 700명 이상의 서비스 인력을 투입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총리는 다만 "저희는 아직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참가자들이 완전히 만족할 때까지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