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잼버리 계속 진행, 다른 지역에서도 프로그램 운영할 것”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쿨링버스와 캐노피, 의료 인력을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라며 “새만금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도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날 운영 상황 브리핑에서 “현재 기준 참가인원은 총 15개국, 4만 2593명으로 원래 계획대로 8월 12일까지 진행된다”고 했다. 김 장관은 “계속 제기되는 화장실 청소 문제에 대해서는 678명의 인력을 추가 투입할 것”이라며 “퇴영국가에 대해서는 교통 등을 지원하고 영외프로그램을 전북 외 지역까지 확대 지원하는 등 프로그램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4400여명이 참가했다가 철수한 영국 대표단과 관련해서 이날 “조직위원회는 영국 대표단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 앞으로도 조직위원회는 정부 부처와 세계스카우트연맹, 한국스카우트연맹 등과 함께 폭염으로부터 최대한 참가자들을 지키면서 안전한 잼버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와 관련해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볼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하라”고 지시했다.
폭염 속에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고 영국·미국·싱가포르 등 참가국이 야영지에서 철수하고 세계스카우트연맹도 조기 중단을 요청했다. 한편 필리핀·사우디·아르헨티나 대표단은 대회장에 계속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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