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대회 중단 않고 12일까지 진행…“다른 지역 프로그램 권장”
정부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중단하지 않고 예정대로 12일까지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5일) 오후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잼버리 대회 운영일정과 관련해 오늘 각국 대표단이 회의를 열고, 대회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정부는 폭염을 고려해, 새만금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권장하고 있다"며 "(다른 지역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교통을 포함해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잼버리 참가자를 위한 한국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하라는 오늘 윤석열 대통령 지시를 언급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지방정부가 한국의 산업과 문화를 잘 알 수 있는 영외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해 참가자들에게 제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 총리는 폭염에 대한 추가 대책도 설명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기존에 배치됐던 냉방버스 130대에 더해 오늘 104대를 더 설치하고, 국방부는 1,124평 넓이의 그늘막과 천막 64동을 세웠습니다.
의료인력 부족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의사 28명, 간호사 18명, 응급구조사 13명, 행정지원 2명 등 의료인력 60명을 현장에 추가로 파견했습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서울대병원 등 민간 대형병원도 의료 인력을 지원합니다.
정부는 또 샤워시설과 화장실 등의 청결을 위해 서비스 인력을 700명 이상 더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직접 현장을 돌며 불시 점검한 결과, 처음 지적하신 것보다 상당 부분 문제가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며 "제가 만나본 참가자들도 비슷한 그러한 개선을 실감하고 있다고 제게 얘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한 총리는 "아직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며, 참가자들이 완전히 만족할 때까지 더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한 총리는 "현대중공업이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 보수와 증설에 필요한 설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줬고, 20여 개 기업과 기관에서 생수, 이온 음료, 아이스박스, 손 선풍기, 양산 등 다양한 폭염 예방 물품을 후원했다"며 "민간의 노력과 국민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총리는 어제(4일) 윤 대통령이 잼버리 현장 조치 보완을 지시한 이후 새만금으로 향해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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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원 기자 (siw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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