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부자들은 요새 이렇게 입는다던데...올드머니룩 뭐길래

박미선 기자 2023. 8. 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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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금수저 패션', '찐부자룩', '스텔스 럭셔리', '은밀한 부'.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조용한 럭셔리'가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로고리스의 실용적이고 심플한 디자인, 좋은 소재로 만든 아이템으로 스타일링한 '올드머니룩'이 인기"라며 "최근 보복 소비, 과잉 소유의 시대가 지나가고 본질에 집중하는 '의식 있고 신중한' 소비로 흐름이 전환되면서, 소비자들이 좋은 소재를 바탕으로 잘 만들어진,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을 선호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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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메르 23SS 컬렉션(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모태 금수저 패션', '찐부자룩', '스텔스 럭셔리', '은밀한 부'.

최근 패션 트렌드로 떠오른 '올드머니룩(Old Money Look)'을 표현하는 수식어들이다. 명품 브랜드의 로고나 패턴을 강조하는 신흥 부자들의 스타일링 '뉴머니룩'과 상반되는 단어로, 집안 대대로 부유한 삶은 사는 상류층 패션을 뜻한다.

이들은 명품 브랜드의 로고나 패턴을 아주 작게 혹은 아예 보이지 않게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화려한 색이나 패턴 대신 은은한 고급스러움을 추구하고, 누구나 아는 브랜드는 아니더라도 소재와 핏, 사소한 디테일까지 하이엔드 명품이 주를 이루는 그야말로 '찐부자룩'인 셈이다.

올드머니룩의 대표 아이콘으로 꼽히는 이는 미국의 유명한 팝 가수 라이오넬 리치의 딸이자 인플루언서,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소피아 리치'다. 그는 화이트, 아이보리, 블랙 등 베이직한 색상의 의상에 주얼리, 선글라스, 벨트 등을 포인트로 활용해 은은하면서 세련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조용한 럭셔리'가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로고리스의 실용적이고 심플한 디자인, 좋은 소재로 만든 아이템으로 스타일링한 '올드머니룩'이 인기"라며 "최근 보복 소비, 과잉 소유의 시대가 지나가고 본질에 집중하는 '의식 있고 신중한' 소비로 흐름이 전환되면서, 소비자들이 좋은 소재를 바탕으로 잘 만들어진,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을 선호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올드머니룩' 인기에 관련 브랜드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전개하는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르메르는 조용한 럭셔리, 올드머니 룩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꼽힌다.

르메르는 1992년 론 듀오 디자이너 '크리스토프 르메르(Christophe Lemaire)'와 '사라린 트란(Sarah-Linh Tran)'이 전개하는 파리지앵 감성의 브랜드다. '일상을 위한 옷을 만든다'는 철학 아래 절제되고 은은한 디자인이지만, 동서양의 문화가 조화된 독특한 감성, 뛰어난 소재, 오묘한 컬러의 사용으로 세련된 컬렉션을 제안한다.

일시적인 유행이나 컨셉에 얽매이기 보다 오랜 시간 일상에서 빛 발할 아이템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코튼 리넨, 드라이 실크 등 가벼운 소재로 고안된 셔츠, 이너, 스커트, 원피스, 재킷과 크로아상백 등 액세서리가 있다.

브루넬로 쿠치넬리 이미지(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브루넬로 쿠치넬리(Brunello Cucinelli)도 대표적인 올드머니룩 브랜드 중 하나다.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최상급 캐시미어 소재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브랜드다. 최근 올드머니 브랜드 고유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니트웨어 제품을 비롯해 재킷, 팬츠, 스커트, 스니커즈 등이 고루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상반기 매출은 올드머니룩 트렌드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

더엣지 레이어드 체크 베스트(사진=CJ온스타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드머니룩 인기에 CJ온스타일은 다양한 올드머니룩 스타일링을 제안해 트렌드를 이끈다.

CJ온스타일은 9일 '엣지쇼'에서 하이엔드 명품을 모바일 라이브 최초로 공개한다. 병행 판매로 진행되는 대표 상품으로는 에르메스 토트백 및 팔찌, 샤넬백 등 올드머니룩에 포인트를 줄 헤리티지 명품 아이템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17일에는 머스트잇 특집 방송을 진행해 버버리 퀄팅재킷, 몽클레어 롱다운패딩 등을 판매한다.

16일 오전 11시 '쇼플리'에서는 '지스튜디오'의 트렌치 원피스, 아이코닉 롱베스트 등의 상품을 선보여, 정통 명품을 활용하지 않더라도 깔끔하고 클래식한 아이템으로 연출한 올드머니룩 스타일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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