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때까지 '영재' 소리 듣던 분당 흉기난동 피의자, 조현병 진단에도 치료 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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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무차별 흉기 공격으로 14명을 다치게 한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최모씨(22)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가운데 최씨의 인격장애와 학업 열등감이 범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이날 오후 3시 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며,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최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현재 최모씨는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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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5일 무차별 흉기 공격으로 14명을 다치게 한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최모씨(22)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가운데 최씨의 인격장애와 학업 열등감이 범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중학생까지만 해도 영재 소리를 들을 정도로 공부를 잘했던 모범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올림피아드에 참가할 정도로 이과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최씨는 그러나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생긴 정신질환과 그에 따른 원하던 고교 진학 실패 등이 겹치면서 운둔형 외톨이 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에겐 친형이 있었는데, 친형이 기숙형 명문고등학교에 진학했고 명문대에 합격하자 최씨는 형을 멘토로 여기고 믿고 따랐다고 한다.
그러나 최씨는 중학교 졸업 전인 지난 2015년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고, 자신이 원하던 특목고 진학에도 실패했다.
이후 일반고에 진학한 최씨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고, 한 학년을 마치지 못한 채 자퇴를 했다. 당시 최씨는 대인기피증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이후 분당의 한 병원에서 수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2020년에는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았으며, 분당 소재 부모 집에서 나와 따로 생활하며 증상은 더욱 악화됐다.
그 후 배달업 등에 종사하며 생활하다 결국 끔찍한 흉기 난동 범행을 저지르기에 이르렀다.
최씨의 정신질환 치료를 담당했던 병원 측 관계자는 "(최씨가)치료를 꾸준히 받았더라면, 증상이 악화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이날 오후 3시 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며,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최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현재 최모씨는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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