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살인 예고’ 글 40여 건 추적중…30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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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백화점 흉기 난동' 이후 비슷한 범행을 예고한 글이 40건 넘게 올라와 경찰이 글 작성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오늘(5일) KBS와의 통화에서 전국 경찰서에 오늘까지 40여 건의 범행 예고와 관련된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분당 백화점 흉기 난동' 사건에 앞서서 '신림역 일대 살인 예고' 글을 올렸던 작성자 2명은 구속 송치됐거나, 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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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백화점 흉기 난동' 이후 비슷한 범행을 예고한 글이 40건 넘게 올라와 경찰이 글 작성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오늘(5일) KBS와의 통화에서 전국 경찰서에 오늘까지 40여 건의 범행 예고와 관련된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은 이 가운데 추적 작업을 통해 오늘 저녁 7시 기준 실제로 30 명이 검거됐다고 밝혔습니다.
붙잡힌 이들 가운데는 10대 미성년자도 여러 명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가운데 '왕십리역에서 다 죽여버린다'는 글을 올린 20대 남성 A 씨는 서울 강서구의 자택에서 긴급체포됐고, '내일 모레 의정부역 기대하라'며 범행 암시 글을 썼던 남성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제 저녁 '특정 학교 정문 살인 예고'글을 썼던 게시자와 '하남시 미사역 일대 살인 예고' 글의 게시자도 붙잡혔는데, 이들은 모두 10대 미성년자들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티역 칼부림'을 예고했던 20대 남성은 수사 소식 이후 자수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붙잡힌 피의자들은 대부분 경찰 조사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 장난을 쳤다" "심심해서 글을 올렸다"며 실제 범행 의사는 없었다는 취지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살인 예고 게시글을 작성하는 행위는 전 국민을 상대로 공포심을 유발하는 심각하고 중대한 범죄인 만큼, 강력하게 대응하고 엄정하게 형사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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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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