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가장 싸다"… 휘발유, 리터당 1630원 돌파

전민준 기자 2023. 8. 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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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경유 가격이 4주 연속 올랐다.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0주 만에 1630원을 돌파했다.

주간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 5월 넷째 주(1609.52원) 이후 1500원대를 유지하다가 10주 만에 1600원을 돌파했다.

8월 첫째 주 기준 경유 평균 가격은 1451.4원으로 전주 대비 39.6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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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이 치솟고 있다./사진=뉴시스
휘발유·경유 가격이 4주 연속 올랐다.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0주 만에 1630원을 돌파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기준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ℓ)당 1638.8원으로 전주 대비 39.5원 올랐다. 최근 국제 휘발유(92RON) 가격이 100달러에 근접하면서 국내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4주째 오름세다.

주간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 5월 넷째 주(1609.52원) 이후 1500원대를 유지하다가 10주 만에 1600원을 돌파했다.

상표별 판매가격은 알뜰주유소가 1603.6원으로 최저가, SK에너지가 1647.4원으로 최고가였다. 경유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8월 첫째 주 기준 경유 평균 가격은 1451.4원으로 전주 대비 39.6원 상승했다.

국제 경유(황함량 0.001%) 주간 평균 가격은 지난 7월 셋째 주 배럴당 101.23원으로 100달러를 넘어선 뒤 이번주 들어 117.70달러를 기록했다. 상표별 경유 가격은 알뜰주유소가 1414.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가 1462.0원으로 가장 비쌌다.

7월 넷째 주 기준 정유사 공급가격은 휘발유가 전주 대비 19.7원 상승한 1552.8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15.8원 오른 1378.1원이었다.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당분간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보통 국제유가가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2~3주 정도가 소요된다.

8월 첫째 주 배럴당 국제유가(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1.5달러 오른 85.4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과 러시아의 원유 수출 축소 등으로 공급이 줄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99.5달러로 전주보다 0.3달러 떨어졌다. 국제 경유 가격은 전주 대비 8.3달러 오른 117.7달러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 같다"며 "특히 경유는 국제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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