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가디언 “잼버리 철수 사태, 한국 정부에 큰 타격”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영국·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캠프장에서 철수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언론이 “한국 정부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는 2030년 세계 엑스포 등 국제 행사를 유치하는 데 공을 들여온 정부의 노력에 ‘치명타(a big blow)’를 안겼다는 분석이다.
5일(현지 시각) 영국 가디언은 “미국과 영국의 잼버리 철수는 한국 정부에게 당혹감을 주는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그동안 (잼버리 사태에 대한) 부정적 보도와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또 “한국은 최근 수십 년 동안 대규모 글로벌 행사를 개최, 선진국들 사이에서 위신을 세우고자 노력해왔다”며 “한국 정부는 세계박람회(엑스포)·월드컵·올림픽으로 구성된 글로벌 행사 ‘삼위일체’를 개최하는 7번째 국가가 되기를 열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개최국 선정이 불과 몇 달 앞으로 다가온 2030 세계 엑스포는 국가적 우선순위”라고 덧붙였다. 잼버리 사태로 인해 한국의 글로벌 행사 개최 역량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 4일 영국 스카우트 조직은 성명을 내고 자국 스카우트 대원들을 새만금 캠프에서 조기 철수시키겠다고 밝혔다. 영국은 이번 새만금 잼버리에서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450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을 파견했다. 이후 미국·싱가포르도 새만금 야영지를 떠나겠다고 한 상황이다.
가디언은 “팬데믹 이후 첫 잼버리에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 대부분은 14세에서 18세 사이 청소년”이라며 “병원의 병상 부족, 폭우로 인한 야영장 침수, 썩은 음식과 열악한 위생상태 등 여러가지 문제가 제기되면서 주최측이 비난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나서서 무제한 냉방 버스와 냉수 트럭 추가 제공을 지시하는 등 수백만 달러를 투입해 대회 여건을 개선하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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