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효하는' 이강인, 네이마르·미나미노와 '리그1 개막 포스터' 등장... 음바페는 왜 없지?

박재호 기자 2023. 8. 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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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포효하는 이강인. /사진=PSG SNS
리그1 2023~2024시즌 개막 기념 포스터. /사진=리그1 SNS
이강인(왼쪽)과 네이마르. /사진=뉴시스
'골든보이' 이강인(22)이 동료 네이마르(31)와 함께 리그1 공식 포스터에 등장했다.

리그1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제 일주일 남았다"며 2023~2024시즌 개막 기념 포스터를 공개했다. 리그1 개막은 오는 12일 오전 4시 니스와 릴의 대결로 시작된다.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은 다음날인 13일 오전 4시 로리앙과 개막전을 치른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창문으로 빛이 세어 들어오는 방 안에서 한 소년이 리그1 관련 책자를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방에는 리그1을 대표하는 팀과 선수들의 포스터가 널려 있다. 이중 소년의 발밑에는 이강인이 포효하는 모습이 담긴 '선수 카드'가 있다. 이강인이 PSG 입단식에서 찍었던 사진이다.

PSG 동료 네이마르와 마르코 아센시오, 마르코 베라티의 모습도 눈에 띈다. AS모나코를 대표하는 미나미노 타쿠미와 위삼 벤 예데르도 있다. 이밖에 리옹에서 뛰는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와 이번 여름 첼시에서 마르세유로 이적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도 있다. 하지만 PSG와 이적 갈등을 빚는 킬리안 음바페의 모습은 없다.

리그1 개막전 일정. /사진=리그1 공식 SNS
드리블하는 이강인. /사진=뉴시스
이강인이 교체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강인의 PSG 입단 기념 사진. /사진=PSG SNS
지난달 7일 PSG에 공식 입단한 이강인은 팀에 합류한 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이강인은 지난달 22일 르 브아르와 프리시즌 첫 경기에 출전해 PSG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지만 전반 막판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이후 일본 투어를 떠나 알 나스르(사우디), 세레소 오사카(일본),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재활과 훈련에 집중했던 이강인은 지난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에 후반 24반 교체 투입돼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네이마르가 전방 스리톱의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섰고 이강인이 중앙에서 '가짜 9번'을 맡았다. 팬들이 기대했던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함께 뛰는 '꿈의 라인업'이 드디어 처음 펼쳐졌다. 이강인은 아직 100% 몸 상태가 아닌 만큼 격한 움직임보단 가볍게 뛰며 동료들과 공격 연계에 힘썼다. 기대했던 슈팅과 공격포인트는 나오지 않았지만 네이마르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을 전개하는 모습만으로 팬들을 설레게 했다.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동안 승리가 없었던 PSG는 프리시즌 3경기 만에 이강인의 조국인 한국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지난 2월 발목 부상 이후 6개월 만에 출전한 네이마르는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네이마르. /사진=뉴시스
이강인이 지난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PSG와 전북 현대의 쿠팡플레이시리즈 3처전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악수하는 이강인(왼쪽)과 네이마르. /사진=뉴시스
이강인이 유니폼에 사인하고 있다. /사진=PSG SNS
경기 후 이강인은 "많은 관심 감사하다. 더운 날씨에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께 고맙다. 항상 해왔던 것처럼 매 순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한국 축구가 많이 발전했고 좋은 선수가 많다는 걸 증명하겠다"고 리그1 개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동료들과 호흡에 대해 묻자 "너무 좋은 선수들이고 PSG에 입단했을 때부터 잘 맞았다. 동료들과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리그1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새 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PSG와 전북 경기의 사전 인터뷰에서 "이강인은 스페인부터 오랫동안 활동해서 잘 알고 있다. 마요르카에서 마지막 시즌에 많은 발전했다. 완성형 선수고 육체적으로 굉장히 뛰어나다"고 전했다. 이어 "보는 즐거움을 주고 중앙과 측면 가리지 않고 모든 포지션에서 뛴다. 그를 영입해 기쁘다"고 이강인을 PSG 새 스쿼드에 넣게 된 뿌듯함을 전하기도 했다.

루이스 엔리케(가운데) 감독. /사진=뉴시스
네이마르(오른쪽)가 이강인(왼쪽)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강인. /사진=PSG SNS
이강인이 지난 2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PSG는 명실상부 리그1 최고의 팀이다. 리그 최다 우승 기록(11회)을 보유한 PSG는 최근 5년간 8번이나 우승했다. 지난 시즌 직후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등 노장급 스타 선수들과 결별하고 이강인, 세르 은두르, 마누엘 우가르테 등 신예들과 뤼카 에르난데스, 마르코 아센시오, 밀란 슈크리니아르 등 수준급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구단과 팬의 오랜 염원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도 도전한다. PSG는 리그에서 압도적 '1강'의 모습을 자랑하지만 UCL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 최근 2년 연속 UCL 16강에서 조기 탈락하자 팬들은 네이마르, 음바페, 메시 등 주축 선수들을 강하게 비난하며 리그 우승 기념 축하식을 보이콧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소속이던 2019~2020시즌 이후 3년 만에 UCL 출전을 노린다. 팬들은 이강인이 PSG의 UCL 우승 경쟁에 큰 힘을 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팬들에게 인사하는 이강인. /사진=뉴스1
(왼쪽부터) 세르 은두르, 네이마르, 이강인. /AFPBBNews=뉴스1
훈련 중인 PSG 선수들.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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