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잡는 무더위, 축산·어가 피해도.." 제주 폭염 '비상 1단계'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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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를 제외한 전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제주에서 무더위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어제(4일) 열린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폭염에 따른 비상 1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취약 현장을 점검하고, 재난예방활동에 철저를 기할 방침입니다.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는 "일주일째 이어진 폭염이 다음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온열질환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야외근로자와 주거 취약계층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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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닭·넙치 등 9,000여 마리 폐사
경로당 등 주말 동안 냉방장치 가동
"야외근로자·취약계층 관리 등 강화"
산지를 제외한 전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제주에서 무더위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어제(4일) 열린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폭염에 따른 비상 1단계가 발령됐습니다.
그제(3일)까지 발생한 도내 온열질환자는 47명으로, 사망자는 없습니다.
극심한 폭염으로 18개 축산농가에서는 돼지와 닭 등 3,000여 마리가, 2개 어가에서는 넙치 6,000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취약 현장을 점검하고, 재난예방활동에 철저를 기할 방침입니다.
우선 취약계층과 독거노인, 장애인 등을 모니터링하고, 읍면동 주민센터의 휴게공간과 마을·복지회관, 경로당, 복지관, 도서관 등을 주말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해 냉방장치를 가동합니다.
1차 산업과 관련해서는 농·축협과 협업을 통해 예찰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농촌지역에서 고령층 고업종사자를 대상으로 무더위 시간대에 야외작업을 자제할 것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공사장 등의 야외근로자 보호대책으로 건설협회 등 관련기관을 통한 현장점검 및 지도감독 협조를 요청하고, 중·소형 공사장을 대상으로 물, 그늘, 휴식 등 3개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합니다.
이동노동자 보호를 위한 혼디쉼팡 3곳은 24시간 운영됩니다.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는 "일주일째 이어진 폭염이 다음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온열질환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야외근로자와 주거 취약계층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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