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기업, 임금 3.6% 인상…“30년만에 최고 수준”

이인아 기자 2023. 8. 5. 14: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주요 기업들이 올해 봄철 임금 협상인 춘투(春鬪)를 통해 임금을 평균 3.6%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자본금 10억엔(약 92억원), 종업원 1000명 이상인 기업 364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임금 인상률은 지난해와 비교해 1.4%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례적인 고물가 상황 지속...실질 임금은 14개월 연속 하락

일본 주요 기업들이 올해 봄철 임금 협상인 춘투(春鬪)를 통해 임금을 평균 3.6%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0년 만에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 다만 이례적인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실질 임금은 14개월 연속 하락세다.

일본 자동차 기업 도요타가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일 자동차를 가려놓은 모습.

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자본금 10억엔(약 92억원), 종업원 1000명 이상인 기업 364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임금 인상률은 지난해와 비교해 1.4%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업종별 임금 인상률은 조선이 5.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정밀기계(4.92%), 섬유(4.62%) 순이었다.

기본급 인상과 정기 승급에 따른 임금 상승분은 월평균 1만1245엔(약 10만원)으로 파악됐다.

일본 재계 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도 전날 종업원 500명 이상인 기업 136곳을 대상으로 집계한 춘투 임금 인상률이 1992년 이후 가장 높은 3.9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아사히는 일본의 실질임금이 14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임금이 물가 상승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큰 폭의 임금 인상을 지속할 수 있을지가 과제”라고 지적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