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부살인 횡설수설' 분당 흉기난동범, 구속심사 향하면서는 묵묵부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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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백화점에서 무차별 흉기난동으로 14명에게 부상을 입힌 최모씨(22)가 5일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씨는 이날 오후 3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40여분 앞두고 포승줄에 묵인 채 형사들과 함께 법원에 도착했다.
최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56분~6시5분 서현역 인근 AK플라자 백화점 1층과 2층을 오가며 여러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최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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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최대호 배수아 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백화점에서 무차별 흉기난동으로 14명에게 부상을 입힌 최모씨(22)가 5일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씨는 이날 오후 3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40여분 앞두고 포승줄에 묵인 채 형사들과 함께 법원에 도착했다.
범행 직후 경찰에 '자신을 청부살인하려는 조직이 있다'는 등 횡설수설하며 황당한 해명을 늘어놨던 그는 이날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취재진은 모자와 마스크, 반바지, 슬리퍼 차림의 최씨에게 '왜 범행했나' '정신과 진료 거부한 이유는 무엇인가' '피해자들에 할 말 없나' '반성하나' 등 질문을 쏟았지만 그는 고개를 숙인채 법정으로 향했다.
최씨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살인미수 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최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56분~6시5분 서현역 인근 AK플라자 백화점 1층과 2층을 오가며 여러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최씨는 백화점 진입에 앞서 차량을 타고 인도로 돌진, 사람들을 친 뒤 백화점 건물로 들어가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을 향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최씨의 범행으로 다친 사람은 14명(흉기 9명·자동차 충격 5명)이다. 이 중 12명이 중상이다.
최씨는 경찰 체포 당시 "오래전부터 나를 청부살인 하려는 조직이 있다"며 횡설수설 하며 피해망상 증상을 보였다. 경찰 조사에서는 "사람을 죽이는 방법으로 경찰의 관심을 끌고 싶었다"며 "(관심을 끌어) 나를 괴롭히는 스토킹 조직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최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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