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잼버리 폭염에 "각 시도 관광프로그램 추가" 긴급 지시

폭염으로 英·美 스카우트 철수에
尹대통령, 한덕수 총리·이상민 장관에 지시
새만금 잼버리 상황 유선 점검
"서울 포함 평창, 경주, 부산 등에 협조 요청"
"한국 산업, 문화, 역사, 자연 프로그램 실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일부 국가 대표들이 대회장에 계속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데일 코베라 스카우트 아시아태평양지역 의장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계속되는 폭염으로 캠프장에서 조기 철수하는 가운데, 폭염이 지속되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서울, 부산 등 다른 지역과 협력해 관광프로그램을 추가할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선으로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캠핑장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볼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 총리와 이 장관에게 정부의 총력 대응을 다시 한번 강조한 윤 대통령은 "서울을 포함한 평창, 경주, 부산 등 각 시도에 협조를 요청해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알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모든 스카우트 학생들에게 실시하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시원한 냉방버스를 함께 제공해 추억에 남는 한국 잼버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주문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잇따르는 폭염으로 참가 인원이 가장 많은 영국에 이어 미국마저 철수를 결정하면서 잼버리 중단 우려까지 나오자, 윤 대통령은 새만금 외 다른 지역과의 협력으로 폭염 대응에 나선 것이다.

휴가중인 윤 대통령은 전날 폭염으로 잼버리에서 온열환자들이 속출하는 것에 대해,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학생들에게 공급되는 식사의 질과 양을 즉시 개선하고 현장의 문제점들을 정부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해 즉각 해결해 줄 것"을 추가로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