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잡히는 ‘살인예고’ 작성자들…중학생 포함 18명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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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림·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전국 각지에서 '살인예고' 글들이 난립하는 가운데 경찰은 5일 기준 이들 중 18명을 추적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온라인상에 '살인예고' 글을 게재한 이들 중 18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온라인상에서 최소 42건의 살인예고 글 관련 사건을 인지한만큼, 작성자 추적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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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이나 특수협박 혐의 적용될 듯…살인예비죄 적용도 검토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최근 신림·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전국 각지에서 '살인예고' 글들이 난립하는 가운데 경찰은 5일 기준 이들 중 18명을 추적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온라인상에 '살인예고' 글을 게재한 이들 중 18명을 검거했다. 전날에 비해 12명이 추가 검거된 셈이다.
검거된 이들 중엔 10대 청소년도 있었다. 일명 '미사역 살인예고' 글을 게재한 중학생 A군(14)의 경우 현재 경기남부경찰청에서 협박 혐의로 입건돼 수사받고 있다. 전날 인스타그램에 "토요일 12시에 미사역 시계탑 앞에서 다 죽여줄게"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혐의다. 다만 A군은 경찰에 "심심해서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경찰이 추적에 나서자 자수한 인물도 있다. 지난 3일 오후 11시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내 한 게시판에 "한티역에서 칼부림 예정"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혐의를 받는 성인 남성 B씨다.
살인예고 이후 사과글을 게재한 이도 있었다. 전날 오후 12시4분쯤 한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통해 "왕십리역 다 죽여 버린다"면서 "더 이상 살고 싶지가 않다.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겠다"고 예고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C씨다. 다만 C씨의 경우 살인 예고글을 게재한지 약 2시간 후 사과 취지의 글을 추가 게재했다. 경찰에 검거된 C씨는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고 전해진다.
다만 경찰은 흉기 난동 사건으로 인한 국민 불안감이 높은만큼, 엄벌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검거된 이들에게 협박 혹은 특수협박죄를 적용하고, 일부에겐 살인예비죄 적용까지 검토한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온라인상에서 최소 42건의 살인예고 글 관련 사건을 인지한만큼, 작성자 추적을 이어갈 방침이다.
윤희근 경찰청장 또한 전날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사이버상의 흉악범죄 예고와 근거 없는 가짜뉴스에 대해 예외없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면서 "모든 수사역량을 집중해 게시자를 신속 검거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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