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김호철 "오늘은 주인공"-GS 차상현 "축하 받는 팀이 되자", KOVO컵 결승전 앞둔 사령탑 각오 [구미 현장]

구미=안호근 기자 2023. 8. 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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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을 앞두고 펼쳐지는 탐색전 양상의 대회지만 향후 전망을 알 수 있는 동시에 커리어에 한 줄을 추가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대회 전만 해도 전체적으로 컨디션도 안 좋고 연습경기를 하면서도 '저럴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는데 본인들이 스스로 생각을 한 것 같았다"며 "스타트를 잘 끊었는데 (황)민경이가 들어가면서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며 자신감을 줬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빠진 후에도 기존 선수들이 똘똘 뭉쳐 잘 풀어갔다. 역시 단체 경기는 팀워크이지 않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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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구미=안호근 기자]
차상현 GS 칼텍스 감독(왼쪽)과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 /사진=KOVO
시즌 개막을 앞두고 펼쳐지는 탐색전 양상의 대회지만 향후 전망을 알 수 있는 동시에 커리어에 한 줄을 추가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경험 많은 사령탑들도 선수들이 가장 높은 곳에 설 수 있기를 소망했다.

화성 IBK기업은행과 서울 GS칼텍스는 5일 오후 2시 15분 경상북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결승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한 차례 대결에선 IBK기업은행이 셧아웃 승리를 거뒀으나 GS칼텍스는 대회가 진행되며 가장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승자를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호철 IBK 감독은 "라커에서 선수들에게 '여태껏 들러리하지 않았나. 결승전에 가본 지도 오랜 시간이 지났다. 오늘은 주인공'이라고 말해줬다"며 "그만큼 열심히 즐기고 재밌게 경기하라고 했다. 열심히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IBK는 2016년 청주 대회 이후 7년 만에 정상 도전에 나선다. 김 감독은 "대회 전만 해도 전체적으로 컨디션도 안 좋고 연습경기를 하면서도 '저럴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는데 본인들이 스스로 생각을 한 것 같았다"며 "스타트를 잘 끊었는데 (황)민경이가 들어가면서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며 자신감을 줬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빠진 후에도 기존 선수들이 똘똘 뭉쳐 잘 풀어갔다. 역시 단체 경기는 팀워크이지 않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차상현(왼쪽)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KOVO
GS칼텍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왕좌 수성에 나선다. 차상현 감독은 "간단히 미팅만 하고 나왔다"며 "결승전이기에 한 팀은 우승을 하고 다른 팀은 준우승을 하게 된다. 지면 상대팀에 진심을 다해 축하를 해주고 우승을 하면 칭찬 받는 게 맞다. 기왕이면 축하 받는 쪽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상대에 대한 경계심도 숨기지 않았다. 차 감독은 "집중력과 자신감이 다를 것이다. 결승이기에 예선보다는 긴장해서 양 팀 모두 다 준비를 했을 것"이라며 "양 팀 다 팀 컨디션과 달리 리시브 컨디션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리시브에서) 얼마나 버티느냐, 서브 공략을 얼마나 잘 하냐 싸움일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호철 감독은 "GS는 상당히 까다로운 팀이다. 항상 경계하지만 기본기도 갖췄고 조직력도, 공격력도 좋다. 허점이 없다"면서도 "전반적으로 실력이 고르다보니 한 쪽에 몰리는 게 없다. 안 풀릴 때 는 안 풀릴 수도 있는 게 우리와 비슷하다. 기회가 올 땐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리시브가 흔들리면 블로킹 두 명 넣고 해야 하는데 20점 이후 그 힘이 얼마나 되느냐 싸움이지 않을까 전망한다. 체력이 됐든 조금 더 강한 팀이 이길 것.

한편 김호철 감독은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았던 최정민에 대해 "다행스럽게도 경기 후에 나빠지진 않았다. 오늘은 출전한다"고 전했다.

김호철 감독(오른쪽)이 김하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KOVO

구미=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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