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 김연경 다시 저격하나…"7개월간 공 안 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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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학폭) 가해자로 지목돼 한국프로배구를 떠나 국외 리그에서 뛰는 세터 이다영(27)이 과거 팀 내 불화설에 대해 다시 입을 열었다.
이다영은 7개월간 자신이 토스한 공을 받아주지 않았다며 해당 선수에게 책임을 돌렸다.
그간 해당 불화설에 관해 언급을 하지 않던 이다영은 공교롭게도 김연경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시점에 이 같은 언급을 해 향후 여파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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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피해자들 1억원씩 요구 중이라 폭로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학교폭력(학폭) 가해자로 지목돼 한국프로배구를 떠나 국외 리그에서 뛰는 세터 이다영(27)이 과거 팀 내 불화설에 대해 다시 입을 열었다. 이다영은 7개월간 자신이 토스한 공을 받아주지 않았다며 해당 선수에게 책임을 돌렸다.
프랑스 여자배구 볼레로 르 카네와 계약한 이다영은 5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 심경을 밝혔다.
이다영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흥국생명에서 뛰면서 팀 내 선수와 갈등을 빚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선수가 7개월간 자신이 토스한 공을 한 번도 때리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아울러 이다영은 대화를 해보려고도 시도했지만 해당 선수가 이를 회피했다고 강조했다. 과거 논란이 불거질 당시 김연경과 팀 내 불화설이 제기된 바 있는 만큼 사실상 이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다영은 2020년 12월 인스타그램에 해당 불화설과 관련된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어리다고 막대하면 돼, 안 돼? 그런 갑질 문화는 우리 사회에서 하루빨리 사라져야 해. 존중받을 짓을 해야 존중받고 나이만 먹었다고 다 어른 아니고"라고 올렸다. 이다영은 또 "곧 터지겠지잉. 곧 터질꼬야아얌. 내가 다아아 터트릴꼬얌", "괴롭히는 사람은 재밌을지 몰라도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은 죽고싶다" 등 글을 게재했다.
그러나 이후 이다영과 쌍둥이 이재영의 학교 폭력 관련 폭로가 나오면서 역풍이 불었고 이다영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간 해당 불화설에 관해 언급을 하지 않던 이다영은 공교롭게도 김연경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시점에 이 같은 언급을 해 향후 여파가 주목된다. 김연경은 사격 진종오, 골프 박인비, 태권도 이대훈, 양궁 오진혁, 배드민턴 김소영 등과 내부 경쟁을 앞두고 있다.
나아가 이다영은 학교 폭력과 관련해서도 피해자들이 자신과 이재영에게 합의금으로 1억원씩을 요구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2021년 한 중학교 동창이 학창시절 학교 폭력 사실을 폭로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들은 당시 소속팀이었던 흥국생명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전하며 이를 인정했지만 이후 국가대표 자격을 무기한 박탈 당했으며 흥국생명 구단으로부터도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다영은 이날 출국 전 인터뷰에서 사과를 하려해도 피해자들이 연락을 피하고 있어 만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이 1인당 합의금으로 1억원씩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언급은 피해자들이 이다영의 사과보다는 돈에 관심이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다영은 학폭 문제는 자신이 벌인 문제라며 이재영까지 싸잡아 비판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항변했다.
한국 배구계에서 퇴출된 후 이다영은 그리스와 루마니아 등 유럽리그에서 뛰었고 이번에 프랑스 리그에 도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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