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벨 감독 "많이 아쉬워…경쟁·압박감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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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16강 진출에 실패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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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항저우아시안게임 대비
[인천공항=뉴시스] 박지혁 기자 = 콜린 벨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16강 진출에 실패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벨호는 이번 대회에서 1무2패(승점 1)를 기록, H조 최하위에 머물러 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다.
"많이 아쉽다"고 입을 연 벨 감독은 "독일전에서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잘 보여줬다. 1차전과 2차전에선 그런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실망스러웠다"고 했다.
대표팀은 콜롬비아와 1차전에서 0-2로 완패했고, 첫 월드컵 본선이었던 모로코에도 0-1로 졌다.
그러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FIFA 랭킹 2위의 강호 독일과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H조에서 콜롬비아, 모로코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독일은 한국과 비기면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벨 감독은 "콜롬비아전의 전반 30분까지는 괜찮았다.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긴장하고, 얼어버렸다. 두 번째 실점 이후에는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뛰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아쉽다"고 했다.
이어 "모로코전은 전반에 긴장했다. 후반에는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다. 독일전은 충분히 만족한다"며 "독일전에 들어갈 때, 기대치가 높지 않은 상황이었다. 경험으로 보면 우리는 기대치가 낮을 때, 경기력이 좋았다. 기대치가 높을 때에는 그걸 감당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었다"고 보탰다.
평소부터 치열한 경쟁과 부담, 압박 등에 대한 적응력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압박을 받는 환경에 노출돼야 한다. 그런 환경에 속해야 한다"며 "경쟁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는 게 필요하다. DNA에 박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브라질, 이탈리아, 독일, 캐나다 같은 강팀들도 16강에 가지 못했다. 이 팀들 또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기대치가 높은 걸 감당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만큼 여자축구가 발전하고 있다고 본다. 앞으로 선수들이 감당해야 한다"고 더했다.
벨 감독은 또 "팬들의 관심은 항상 감사하다. 비판도 감내해야 한다"면서도 "사실에 근거한 비판이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비판은 모두가 다 할 수 있다고 본다. 감독으로서 팀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왜 이렇게 경기를 펼치고 왔느냐에 대한 이유들이 있다. 왜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는지 냉정함을 가지고 분석할 것이다"고 했다.
벨호는 다음달 23일 개막하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목표로 다시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홍콩, 필리핀, 미얀마와 E조에 편성됐다.
벨 감독은 "월드컵이 끝난 이후에 기간이 길지 않아서 대회 모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독일과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가 하고 싶었던, 보고 싶었던, 할 수 있는 경기를 했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독일전 이후에 우리 경기력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독일전이 정상적인 것이고, 두 경기는 비정상적이었다'고 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지도자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궁금증을 던지고, 분석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나는 세계적으로 여자축구가 더 빨라졌고, 전술 유연성이 커졌다고 봤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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