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155개국 중 3개국 퇴영…상당수 국가 "잔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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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참가국 155개국 중 3개 국가가 퇴영 의사를 밝혀 152개국이 새만금에 남았다.
5일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전날 기준 155개 국가에서 3개 국가가 퇴영하기로 해 152개국이 남았다고 밝혔다.
하마드 알라야 사우디아라비아 의장도 잔류의 뜻을 밝히며 "이번 잼버리대회는 우리 스카우트들이 학수고대해 온 행사"라며 "이런 기후 환경은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공통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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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참가국 155개국 중 3개 국가가 퇴영 의사를 밝혀 152개국이 새만금에 남았다.
5일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전날 기준 155개 국가에서 3개 국가가 퇴영하기로 해 152개국이 남았다고 밝혔다. 퇴영하기로 한 3개국은 영국·미국·싱가포르다.
새만금 잼버리 신청 인원은 지난 6월30일 기준 4만3189명이다. 다만 일부 국가 인원들의 입국 늦어지며 4일 0시 기준 참가 인원은 3만9304명으로 집계됐다.
영국에서는 4465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 국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새만금을 떠나 서울에서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퇴영 의사를 밝힌 미국과 싱가포르에서는 각각 1020명, 67명이 참가했다. 미국 인원들은 경기 평택 소재 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 긴급 브리핑을 열었고, 잔류를 하기로 한 필리핀·아르헨티나·사우디아라비아 대표단이 입장을 밝혔다. 필리핀에서는 401명이 잼버리에 참석했다. 아르헨티나는 70명,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113명이다.
데일 코베라 필리핀 스카우트 연맹 총재(아시아태평양지역 스카우트 이사회 의장)는 "지난 며칠간 극심한 열기와 습기는 우리 청소년들과 봉사자들에게 행사를 진행하는 데 주어진 큰 당면 과제였다"며 "야외 행사를 진행하는 데 있어 건강과 안전을 염려하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와 한국 스카우트 연맹은 음식과 기반시설, 위생 관리와 같은 부분에서 다양한 방면을 개선하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 대표단은 통제할 수 없는 자연환경을 받아들이고, 이 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끔 지원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는 '필리핀 대원 중 온열질환자가 몇 명인지' 묻는 말에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대원들을 만났을 때 불평을 듣기보다는 행복해하는 모습을 주로 봤다"고 했다.
마리나 로스틴 아르헨티나 의장도 기자회견을 통해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매일 모여 해결방안을 논의 중이고 대한민국 정부가 참여함으로서 다양한 개선이 이뤄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자 중 2명의 소녀가 더위에 두통을 호소했으나 바로 잼버리 클리닉에서 진료받았고 퇴원해 활동장으로 복귀해 일상 생활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하마드 알라야 사우디아라비아 의장도 잔류의 뜻을 밝히며 "이번 잼버리대회는 우리 스카우트들이 학수고대해 온 행사"라며 "이런 기후 환경은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공통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국의 기후가 더 덥고 극악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고 매우 행복하다"며 "그래서 우리는 본 잼버리 이후에도 2주간 더 대한민국에 체류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직위원회 측은 "발표에 참여한 국가 외에도 많은 나라에서 잔류 의사를 밝혀왔다"고 했다. 오후 3시에는 조직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브리핑을 열어 상황을 더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새만금 잼버리는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개최와 동시에 폭염으로 다수 온열 환자가 발생해 지속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전날 세계 스카우트 연맹은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대회 중단을 권고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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