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땅끝해남기] KCC 강윤서의 매력, 끝없이 달리고 끝없이 손질한다!

강윤서의 에너지 레벨이 KCC를 승리로 이끌었다.

전주 KCC는 5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본:어스 2023 땅끝해남기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 중등부 경기에서 플러스 A를 29-16으로 꺾었다.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프로 구단 소속 유소년 클럽 팀은 대회 경험을 많이 갖고 있다. 가장 뛰어난 선수로 꼽히는 이들은 KBL 유소년 클럽 대회에도 참가한다. 다른 유소년 팀과 차별화된 면이 있다.

KCC 소속인 강윤서도 마찬가지다. 다른 팀원들과 함께 풀 코트 프레스로 상대를 압박했고, 스윙맨으로서 골밑과 외곽을 연결했다.

강윤서의 역량은 수비에서 강하게 드러났다. 자기 매치업에게 찰떡같이 달라붙은 후, 턴오버를 유도했다. 플러스 A의 1쿼터 득점을 ‘2’로 막는데 일조했다.

강윤서는 공격 리바운드에도 충실했다. 강점인 슈팅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팀의 에너지를 높여줬다. 강윤서가 힘을 낸 KCC는 2쿼터 종료 3분 전 7-6으로 역전했다.

강윤서가 벤치로 물러나자, KCC 앞선 높이가 떨어졌다. 그러나 KCC는 여유롭게 플러스 A와 맞섰다. 12-8로 전반전을 마쳤다.

강윤서는 3쿼터 들어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했다. 수비 리바운드와 공수 전환 역시 마찬가지였다. 강윤서가 높은 에너지 레벨을 보이자, KCC와 플러스 A의 차이는 더 벌어졌다. KCC는 3쿼터 종료 3분 30초 전 17-8로 달아났다.

강윤서가 벤치로 물러났지만, KCC의 에너지 레벨은 달라지지 않았다. 전반전보다 더 강하게 플러스 A를 몰아붙였다. 강윤서 또한 선수들의 달리기를 독려했다.

KCC는 19-10으로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KCC의 집중력은 떨어지지 않았다. 강윤서도 마찬가지였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을 끝까지 했다.

강윤서의 궂은일이 KCC를 승리에 가깝게 했다. 그러나 강윤서는 긴장을 풀지 않았다. 지속적인 손질과 점프로 플러스 A를 더 허탈하게 했다. KCC에 대회 첫 승을 안겼다. 농구에서 가장 중요한 게 ‘체력’임을 증명했다.

사진 = 신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