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흉악범에 한해 사형집행해야…미·일·중도 사형집행해"

"가해자 인권만 중요하고 피해자 인권 경시되면 정의로운 나라 아냐"
홍 시장, 지난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시절에도 사형제 주장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5일 "흉악범에 한해 반드시 법대로 사형집행을 하자"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흉악범이 판치는 나라가 됐다"며 "다시한번 사형집행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행 형사소송법에는 사형이 확정되면 6개월내에 법무부장관이 사형집행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헌법재판소에서도 사형제도를 합헌으로 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일본, 중국도 매년 사형집행을 하고 있는데 유독 우리나라만 범죄자 생명권 보호를 위해 사형집행을 하지 않고 있다"며 "가해자 인권만 중요하고 피해자 인권은 경시되는 그런 나라는 정의로운 나라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최근 법무부 장관이 EU(유럽연합)에서 시비건다고 사형집행을 안한다고 말했다는데 참 웃기는 발상"이라며 "EU가 왜 미국, 중국, 일본의 사형집행은 묵인하고 한국만 시비를 거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흉악범에 한해서는 반드시 법대로 사형집행을 하자"며 "그게 주권국가의 당당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시장은 지난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시절에도 흉악범에 한해 사형을 집행해야한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2021년 7월 21일 페이스북에 "흉악범에 한해서는 반드시 사형이 집행돼야 한다"며 "사형집행을 지지하면 극우로 내몰리고 사형집행을 반대하면 인권주의자로 칭송받는 잘못된 풍조가 한국사회에 만연해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회 방위 차원에서라도 사회 안전망 구축 차원에서라도 흉악범 사형집행은 재개돼야 한다"며 "흉악범의 생명권만 중하고 억울하게 흉악 범죄의 희생양이 된 피해자 가족이 겪어야 하는 평생 고통은 고려하지 않아도 되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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