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바닥 커브-100마일 싱커 받아친 김하성, 韓 메이저리거 역사 쓰다[초점]

이재호 기자 2023. 8. 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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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땅바닥에 떨어진 공을 기술적으로 받아치고 무려 100.5마일짜리 싱커를 안타로 만들어냈다.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완 선발 보 밀러의 스트라이크존에서 한참 떨어져 거의 홈플레이트에 떨어진 4구째 커브공을 기술적으로 받아쳐 2루수 키를 넘긴 안타를 만들었다.

이 안타에 이어 김하성은 3번 후안 소토의 타석때 2루 도루를 성공했다.

이때도 김하성은 2루 도루에 성공해 시즌 24호 도루를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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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거의 땅바닥에 떨어진 공을 기술적으로 받아치고 무려 100.5마일짜리 싱커를 안타로 만들어냈다. 또한 안타를 칠때마다 도루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2안타 2도루로 맹활약했다.

추신수의 한시즌 한국인 최다 도루를 넘은 김하성은 추신수의 홈런과 WAR(대체선수 이상의 승수)도 넘을 기세다.

1회 김하성의 안타. 4구째 땅바닥에 거의 떨어진 커브를 받아쳤다. ⓒMLB 게임데이

샌디에이고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의 경기에서 5-10으로 역전패했다.

김하성의 맹활약과 일본인 선발 다르빗슈 유의 7이닝 2실점 호투에 7회까지 3-2로 앞서던 샌디에이고지만 8회 불펜 투수 로버트 수아레즈가 안타-볼넷-1타점 2루타-고의사구-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내주며 불을 질렀다. 투수가 바뀌었지만 샌디에이고 불펜은 추가 3실점하며 7회에만 5실점해 경기를 내줬다.

그럼에도 김하성의 활약은 돋보였다. 김하성은 4타수 2안타 1볼넷 2도루의 맹활약.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완 선발 보 밀러의 스트라이크존에서 한참 떨어져 거의 홈플레이트에 떨어진 4구째 커브공을 기술적으로 받아쳐 2루수 키를 넘긴 안타를 만들었다. 치는게 거의 불가능한 공을 안타로 만들정도로 김하성이 얼마나 최근 폼이 좋은지 알 수 있는 타격이었다.

이 안타에 이어 김하성은 3번 후안 소토의 타석때 2루 도루를 성공했다. 무려 100마일짜리 패스트볼이 들어가 포수 송구도 빨랐지만 김하성은 비디오 판독 끝에 도루를 인정받았다.

3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온 김하성은 3볼1스트라이크의 타자 카운트에서 싱커가 다소 가운데로 몰리자 잡아당겨 3유간을 가르는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다소 가운데에 몰리긴 했지만 무려 100.5마일짜리 싱커였다. 패스트볼도 아닌 움직임이 있는 100.5마일 짜리 싱커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보기 힘든 공이지만 김하성에겐 공략 가능한 공이었다. 오히려 김하성은 102마일짜리 타구속도로 응수해냈다.

3회 100.5마일짜리 싱커를 받아쳐 102마일짜리 타구속도의 안타를 만든 김하성. ⓒMLB게임데이

이때도 김하성은 2루 도루에 성공해 시즌 24호 도루를 성공했다.

종전 22도루에서 이날 23,24호 도루를 성공해 추신수가 2010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22도루를 기록한 한시즌 한국인 최다 도루 숫자를 13년만에 넘어선 김하성이다.

또한 김하성은 이날 경기를 통해 1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건 물론 시즌 99,100안타째를 기록해 100안타 고지를 밟기도 했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전까지 베이스볼 레퍼런스 WAR에서 5.4로 메이저리그 전체 3위에 올라있다. 1위가 오타니 쇼헤이로 8.7, 2위가 아쿠냐 주니어로 5.5다.

추신수는 2010시즌 bWAR 5.9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기록한 한시즌 최고 bWAR이었다. 이날 경기전까지 5.4였던 김하성은 아직 시즌이 두달이 남았기에 이 기록마저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또한 추신수는 2019시즌 24홈런을 때려 한국인 한시즌 최다 홈런도 가지고 있는데 현재 15홈런인 김하성이 이 기록도 도전해볼 가능성이 충분하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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