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2안타-최지만 2득점...팀은 다저스에 대역전패 [MK현장]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두 한국인 선수, 김하성과 최지만이 활약했으나 기다리고 있는 현실은 참담한 역전패였다.
두 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홈경기 나란히 1번 2루수,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1번 타자로서 1회와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 출루 이후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아쉽게도 두 번 모두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후 4회와 6회 두 차례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8회에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출루했다. 최종 성적 4타수 2안타 1볼넷, 시즌 타율 0.287이 됐다.
두 선수의 활약에도 팀은 5-10으로 졌다. 8회초 불펜이 무너지며 대거 5실점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그전에 점수를 내야할 때 점수를 내지 못한 타선도 아쉬웠다. 득점권에서 16타수 3안타, 잔루 10개 기록했다. 2번부터 4번 타선에서 나온 점수라고는 승부의 추가 기운 9회말 나온 후안 소토의 솔로포가 유일했다.
4만 2930명의 만원관중앞에서 진행된 이날 경기는 라이벌간 대결답게 뜨겁게 진행됐다.
LA다저스가 2회 제임스 아웃맨의 홈런으로 먼저 달아나자 샌디에이고가 4회 2점, 6회 1점을 내며 응수했다.
다저스에는 데이빗 페랄타가 있었다. 7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 가르는 인정 2루타로 출루한 뒤 아웃맨의 내야안타로 홈을 밟았다. 8회에는 2사 1, 2루에서 로베르토 수아레즈 상대로 먹힌 타구가 3루수 파울라인 안쪽을 따라 굴러가며 동점 2루타가 됐다. 두 차례 득점 모두 빗맞은 타구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샌디에이고의 셋업맨 로베르토 수아레즈는 첫 두 타자를 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결국 실점을 허용하며 시즌 첫 블론을 기록했다.
이후 샌디에이고 벤치의 판단은 아리송했다. 제이슨 헤이워드와 승부에서 2-0으로 몰리자 고의사구를 지시했다. 결국 이어진 만루 상황에서 크리스 테일러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3-4 역전을 허용했다.
불펜에 스캇 바를로우와 톰 코스그로브를 동시에 준비시켰지만, 좌완 코스그로브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는 대타 J.D 마르티네스를 볼넷으로 내보낸데 이어 아메드 로사리오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하며 피해를 키웠다. 로사리오의 2루타가 터지는 순간 관중들이 경기장을 떠나기 시작했다.
8회말 한 점을 만회했지만, 9회초 등판한 바를로우가 다시 실점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빈자리는 더 늘어나기 시작했고 다저스를 응원하는 구호만이 경기장에 울려퍼졌다. 샌디에이고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인 이적생 바를로우는 여섯 명의 타자를 상대로 3피안타 1사구 3실점 기록했다.
양 팀 야수들은 서로 경쟁하듯 호수비를 보여줬다. 다저스 외야수 아웃맨은 1회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홈런성 타구를 펜스 위에서 잡아냈다. 타티스는 3회초 무키 벳츠의 우중간 가르는 타구를 달려가서 잡아내며 이에 응수했다. 벳츠는 6회에도 밀어친 타구를 때렸지만, 이번에는 2루수 김하성이 숏바운드로 잘 잡아 1루에 연결, 아웃으로 처리했다. 샌디에이고 유격수 잰더 보가츠는 8회초 무사 1, 2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빚맞은 뜬공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5회말 타티스 주니어는 다저스 투수 조 켈리의 몸쪽 높은 공을 가까스로 피했다. 공이 배트에 맞으면서 사구가 인정되지는 않았다. 넘어진 타티스는 헬멧을 내리치며 분노를 드러냈지만, 더 이상 신경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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