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피커로 재난알림·케어매니저 방문… 경남도, 취약계층 폭염 안전관리 강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공지능 스피커가 홀몸 어르신에게 폭염 상황을 안내하고 케어매니저가 직접 방문해 주거 환경 위험을 점검한다.
AI 스피커 재난 예·경보 매뉴얼에는 AI 스피커 음성 알림서비스를 이용해 재난 상황별 행동 요령 등을 안내하도록 했고, 케어매니저가 방문 또는 전화로 안부 확인을 하는 2단계 안전 확인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인·장애인 등 도내 취약계층 8500가구 대상
100~120가구당 1명 캐어매니저가 취약지 확인
인공지능 스피커가 홀몸 어르신에게 폭염 상황을 안내하고 케어매니저가 직접 방문해 주거 환경 위험을 점검한다. 경남도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폭염에 대비해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경남도는 도내 인공지능(AI) 스피커 ‘아리아’를 이용하는 취약계층 어르신·장애인을 대상으로 ‘말로 하는 재난 예·경보 음성알림서비스’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최근 매일 발효되는 폭염경보에 취약계층 보호와 안전 확인을 위해 지자체가 폭염 대비 행동 요령과 폭염경보 상황을 음성 알림서비스로 발송하도록 하고, 시·군에 배치된 케어매니저 77명이 이용자의 주거환경 등을 확인해 위험을 발견하면 시·군에 즉시 ‘알릴 의무’를 추가하는 등 기본 매뉴얼을 만들어 시·군에 배포했다. 케어매니저는 AI 스피커가 설치된 100~120가구당 1명이 배치돼 가정 방문을 통해 시스템 활용 방법을 안내하고 대면 돌봄 지원을 한다.
AI 스피커 재난 예·경보 매뉴얼에는 AI 스피커 음성 알림서비스를 이용해 재난 상황별 행동 요령 등을 안내하도록 했고, 케어매니저가 방문 또는 전화로 안부 확인을 하는 2단계 안전 확인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평상시에는 AI 음성 알림서비스로 재난 상황별 행동 요령을 매주 2~3회 오후 시간대에 발송하고, 케어매니저가 이용자 집과 주변의 위험 상황을 인지하면 지자체에 즉시 알리도록 했다.
특히 재난 주의보 또는 경보 단계에서는 지자체와 행정안전부 알림에 따라 재난 상황을 음성 메시지로 전달하고, 이동이 어렵거나 취약한 지역에 있는 어르신의 안부를 전화로 확인해 두텁고 촘촘하게 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다.
경남도 이미화 복지정책과장은 “AI 스피커 이용자 대부분이 노인이나 장애인으로 폭염과 같은 재난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고, 문자를 보는 데에도 취약하다”며 “아리아의 음성 알림서비스를 통해 취약계층이 재난 정보를 더 빨리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AI 스피커는 경남도가 올해 800여 명에게 추가로 설치를 지원하면서 현재 8500여 대가 설치됐다. 평상시에는 어르신의 말동무가 되어주고, 위급한 상황에서는 ‘아리아 살려줘’하고 외치면 119가 출동하는 시스템으로 지난해까지 186건, 올해는 7월 현재 벌써 104건의 응급구조가 이뤄졌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