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독일전 선제골 조소현 "경기 전부터 진다는 생각 안 들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조소현(35)이 세계 랭킹 2위 독일과 비겼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을 회상하며 "진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조소현을 포함한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1무2패(승점 1)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치고 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조소현은 2015년 캐나다 대회 스페인전에 이어 한국 여자축구 최초로 월드컵 2호골을 넣었고, 첫 선제골도 기록하게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토트넘과 계약 만료 후 새 팀 찾는 중
(인천공항=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조소현(35)이 세계 랭킹 2위 독일과 비겼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을 회상하며 "진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조소현을 포함한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1무2패(승점 1)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치고 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콜롬비아와의 1차전(0-2), 모로코와의 2차전(0-1)을 모두 패하고 독일과 3차전을 치렀는데, 전반 6분 조소현이 선제골을 넣는 등 대등한 승부를 펼친 끝에 1-1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조소현은 2015년 캐나다 대회 스페인전에 이어 한국 여자축구 최초로 월드컵 2호골을 넣었고, 첫 선제골도 기록하게 됐다.
조소현은 역사상 첫 선제골에 대해 "사실 아무 생각이 없었다. (첫 선제골이라는 사실도) 나중에 기사를 보고 알았다. 그런 기록보다는 간절함이 있었다.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패스가 좋았고, 그 간절함이 이어져 내게 왔기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만약 조소현의 선제골이 없었다면 한국은 첫 무득점 월드컵이라는 오명과 함께 3전 전패라는 우울한 성적을 거둘 수도 있었다. 그래서 희망을 확인한 독일전은 여자 축구를 위해서도 의미가 크다.
조소현은 "선수들이 항상 여자축구의 미래에 대한 부담을 많이 갖고 있다. 그래서 최종전인 독일전에선 어떻게든 골도 넣고 무조건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면서 "솔직히 독일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경기 준비 상태를 보면서 진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그런 모습에서 조금은 희망은 주지 않았을까"라는 견해를 냈다.
물론 이전 두 경기가 좋지 못했기에, 여전히 아쉬움은 크게 남는다.
조소현 역시 "아쉬움이 있다"면서 "독일전을 마친 뒤 선수들끼리 '1·2차전에서도 이 경기처럼 우리가 가진 것을 더 보여줬다면 다음 라운드에 가지 않았을까', '대회가 기대보다 너무 일찍 끝났다'는 등의 이야기를 나눴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한편 35세인 조소현은 최근 토트넘(잉글랜드)과 계약이 만료, 새 소속 팀을 알아보는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있다.
조소현은 "월드컵 전에 이적을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미래가 정해질 문제이기 때문에 금방 결정하지는 못했다"면서 "제안이 온 팀들은 몇몇 있다. 하지만 지금은 막 월드컵이 끝났기에 당분간 축구 생각을 안 하고 쉬고 싶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조소현의 바람과는 달리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숨을 고를 시간이 많지 않다. 약 한 달 뒤인 9월 곧바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다. 월드컵에서 아쉬운 결과를 안은 여자 대표팀은 이를 빨리 추스르는 게 중요한 과제다.
조소현은 "많은 선수들이 무너지고 싶은 상황이겠지만 그래도 이를 극복하고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들 책임감이 큰 만큼, 월드컵에서의 아쉬움을 보완해서 아시안게임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대표팀 명단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박연수, 전남편 송종국 저격…"자식 전지훈련 막아놓고, 넌 이민 가네"
- 송혜교 닮은 '25세 파일럿' 얼마나 똑같길래…"사진 찍으려 줄 섰다"
- "父김병만 고마운 사람"…전처 폭행 주장 속 입양딸은 반박 의견
- 장재인, 당당한 '노브라' 패션…이미지 파격 변신 [N샷]
- "음주 뺑소니 사고 낸 친구 손절…지인들은 '너무하다', 제가 과한가요?"
- 김나정 "필리핀서 손 묶인 채 강제로 마약 흡입…스폰 아닌 협박"
- '돼지불백 50인분 주문' 공문까지 보낸 중사…군부대 사칭 노쇼였다
- 서동주, 183㎝ 듬직한 연하 남친 공개 "어깨 기대면 체온 상승"
- 이동건, 공개연애만 다섯번…父 "솔직해서 의자왕 별명 생겨"
- "아이 있는데 좀 도와주면 안되나" 불평…셀프 사진관 온 부부, 별점 테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