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창업주 "우리가 틀어쥐면 중국 아무것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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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파운드리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TSMC의 모리스 창 창업자가 "우리가 틀어쥐기 시작한다면 중국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미중 반도체 전쟁은 중국의 패배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류더인 현 TSMC 회장은 별도로 진행된 NYT 인터뷰에서 반도체보다는 미중 관계가 양안전쟁 발발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미중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양자가 현 상태를 어떻게 하기를 바라는지 등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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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파운드리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TSMC의 모리스 창 창업자가 "우리가 틀어쥐기 시작한다면 중국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미중 반도체 전쟁은 중국의 패배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모리스 창 전 TSMC 회장은 4일(현지시간) 게재된 뉴욕타임스(NYT) 인터뷰 기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미국 반도체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창 전 회장은 1985년 대만 정부의 부름을 받아 귀국해 TSMC를 창업, 반도체 파운드리 1위 기업으로 키워냈다. 2018년 87세의 나이로 은퇴했으나 여전히 TSMC 행사에 나서고 있다.
창 전 회장은 최근 미국과 중국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반도체 전쟁에서 중국이 우위에 설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밝혔다. 창 전 회장은 미국과 네덜란드, 일본, 한국, 대만 등 반도체 동맹을 구성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우리가 모든 요충지를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기업인 ASML은 반도체 초미세 공정을 가능케하는 EUV 노광장비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일본은 공정에 반드시 필요한 고순도 불화수소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히로시마에 미국 기업 마이크론 공장을 유치하는 등 반도체 동맹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창 전 회장은 "우리가 그 요충지들을 틀어쥐기 시작한다면 중국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 이어 일본까지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나서자 중국은 갈륨·게르마늄 등 반도체 핵심원료 수출 통제로 맞불을 놓고 있다. 이에 더해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르면 다음주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중국 제재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반도체, 양자컴퓨터, 인공지능(AI) 등 미국 국익과 직결된 산업들과 관련해 중국에 신규 투자를 진행할 시 정부에 미리 신고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창 전 회장은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제재에 대해 "미국 기업들이 사업기회를 놓칠 것이고 중국은 보복 수단을 찾아낼 것"이라면서도 "잘한 결정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또 대만해협을 두고 중국이 군사행동을 지속하면서 양안전쟁 발발을 우려하는 시각에 대해서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가능성이 없지는 않고 되도록 (전쟁은) 피하고 싶다"고 했다.
류더인 현 TSMC 회장은 별도로 진행된 NYT 인터뷰에서 반도체보다는 미중 관계가 양안전쟁 발발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미중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양자가 현 상태를 어떻게 하기를 바라는지 등에 달렸다"고 말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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