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잼버리, 정치적 잇속에 문 정부 졸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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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북본부가 준비 미흡과 부실 운영으로 논란이 된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새만금 잼버리는 준비 과정에서부터 그 정치적 잇속 때문에 논란이 많았다"며 "문재인 정부, 전라북도, 민주당 정치인들은 새만금 잼버리 행사를 빌미 삼아 새만금 신공항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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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이비슬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북본부가 준비 미흡과 부실 운영으로 논란이 된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지금은 정쟁이 아니라 잼버리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반응이다.
지난 3일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새만금 잼버리 행사 즉시 중단해야'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예견된 참사"라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새만금 잼버리는 준비 과정에서부터 그 정치적 잇속 때문에 논란이 많았다"며 "문재인 정부, 전라북도, 민주당 정치인들은 새만금 잼버리 행사를 빌미 삼아 새만금 신공항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했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졸속 추진된 새만금 신공항 사업의 실상은 미군기지 제2활주로 건설 사업이었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자신들이 저지른 짓에는 눈감고서 양평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종점이 변경된 것을 문제 삼는 민주당 정치인들의 내로남불에 기가 찰 노릇"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겨냥해 비판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반면 국민의힘은 현재 잼버리와 관련된 잼버리 상황을 정쟁으로 끌고 가서는 안 된다며 대회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벌써부터 일각에서 잼버리를 정쟁의 소재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노총 전북본부의 성명에 대해 언급급하며 "민주당과 일심동체처럼 한목소리를 내는 민주노총이 돌연 민주당을 비판하는 것이 의아스럽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원내대표는 "새만금 잼버리는 전북도의 숙원사업이었고 문재인 정부에서 유치하고 윤석열 정부에서 개최한 행사인 만큼 여야와 국민 모두 성공을 기원하는 행사임이 틀림없다"며 "양평 고속도로가 정쟁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듯 새만금 잼버리 역시 정쟁으로 변질되는 일 결코 없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금 정치권 해야 할 역할은 우리와 다른 참여 국가,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자칫 침체될 수 있는 분위기에 응원의 목소리를 전해서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가 잘 마무리되도록 돕는 것"이라며 "준비 미흡에 대한 책임 따지거나 준비과정에서의 시시비비가리는 일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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