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편들다 쫓겨났다”…‘억대 소송’ 러시아 유명 女가수 누구길래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8. 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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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뉴욕 오페라단에서 쫓겨난 러시아 소프라노 스타 안나 네트렙코.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자로 알려진 러시아 스타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가 뉴욕 오페라단을 상대로 수억원대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네트렙코는 이날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퇴출로 일감을 잃었다며 36만달러(4억7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고소장에는 메트로폴리탄이 러시아인이라는 이유로 네트렙코를 차별하고 언론을 통해 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적시됐다. 또한 출연 취소에 대한 보상을 지급하지 않아 계약을 위반했다는 내용도 있다.

네트렙코는 이와 함께 메트로폴리탄의 행위가 우울감, 굴욕, 당혹감 등을 포함한 정신적·감정적 고통을 야기했다며 이에 대한 배상도 요구했다.

지난해 네트렙코는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개 철회하라는 메트로폴리탄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공연에서 퇴출당했다.

이에 대해 미국 오페라 노조(AGMA)는 네트렙코를 대리해 이의를 제기했고, 중재인은 지난 2월 메트로폴리탄에 취소된 공연의 출연료 등 20만달러(약 2억6000만원)를 네트렙코에게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소송에서 네트렙코는 중재 명령 배상 범위에서는 제외된 공연 40건에 대해서도 추가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네트렙코의 소송 제기 소식이 전해지자 메트로폴리탄은 성명을 통해 “네트렙코의 소송은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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