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필리핀·사우디·아르헨 잼버리 대표단 “새만금 행사장 잔류”
기록적인 폭염으로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 등 3개 국가가 행사장 퇴소를 공식화한 가운데 필리핀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대표단은 2023년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에 남겠다고 5일 밝혔다. 한국 정부가 지난 4일 행사 전체를 총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각국 대표단의 대응이 주목된다.
데일 코베라 필리핀 스카우트 연맹 대표단장, 하마드 알라야 사우디 스카우트연맹 의장, 마리나 로스틴 아르헨티나 의장은 이날 오후 전북 부안 새만금 행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잔류 의사를 밝혔다.
데일 코베라 필리핀 대표단장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자연환경을 받아들임으로써 이러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되게금 지원하고자 한다”며 “한국 정부가 대표단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했음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 스카우트 연맹 이번 행사에 401명을 파견했다.
마리나 로스틴 아르헨티나 의장도 “(날씨 등) 문제 해결을 위해 각국 대표단장이 매일 아침 해결방안을 논의한다. 지금까지 한국 정부와 다양한 지역 기관들이 참여함으로써 다양한 개선들이 이뤄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아르헨티나에선 70여명이 이번 잼버리에 참여했으며, 이 중 2명이 온열 질환 증세를 보였다가 지금은 상태가 호전돼 일상활동을 하고 있다.
하마드 알라야 사우디 대표단장은 “이러한 기후 환경은 단순히 대한민국에서만 발생하는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전 잼버리에 비하면 훨씬 더 좋은 환경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잔류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이 날씨에 매우 행복하다. 그래서 사우디는 본 잼버리 이후에도 2주간 한국에 체류할 예정”이라고도 말했다. 사우디에서는 110여명이 참가했다.
앞서 이날 오전 기준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는 잼버리 야영장 퇴소를 결정했다. 미국과 영국 참가단을 합치면 전체 참가자의 15% 가량 차지한다.
4500여명의 가장 많은 인원을 파견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은 이날 오후 12시20분쯤 잼버리 야영지를 떠나 서울로 향했다. 이들은 서울의 여러 호텔로 이동한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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