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이 주인공이다" '7년만 우승 도전' 김호철 감독은 선수들을 믿는다 [MD구미]
[마이데일리 = 구미 심혜진 기자] IBK기업은행이 7년 만에 KOVO컵 우승에 도전한다.
IBK기업은행은 5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GS칼텍스와 결승전을 치른다.
IBK기업은행은 컵 대회에서 총 3번의 우승 경험이 있다. 2013년에 첫 우승을 했고, 2015, 2016년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그 이후 KOVO컵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만약 이날 우승을 한다면 7년 만에 우승컵에 입맞춤을 하게 된다.
경기 전 김호철 감독은 "라커에서 선수들에게 '결승전에 오랜 시간 가본적 없다.오늘은 너희들이 들러리가 아닌 주인공이다. 주인공만큼 즐기고 열심히 하자'고 했다. 오늘 열심히 하지 않을까 한다"고 결승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이날은 선수들에게 모든 것을 맡길 예정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거나 우승하자는 이야기는 한마디도 안 했다. 여기까지 올라온만큼 너희들이 알아서 각자 생각해보고 뭘 해야 하는지 생각해서 시합을 풀어나가 보라고 했다. 다만 '어려움이 있으면 날 쳐다봐라. 도와줄 수 있는 것 도와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날 안 쳐다볼것 같다. 내가 먼저 말할 것 같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일 B조 조별리그에서 GS 칼텍스를 이미 3-0으로 꺾은 바 있다. 자신감이 많이 올라갔을 터.
김호철 감독은 "대회를 하러 오기 전까지만 해도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안 좋았다. 연습경기 때도 잘 못했다.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생각했던 것 같다. 첫 시합 스타트를 잘 끊었던 게 안정적으로 (황)민경이가 안정적으로 팀을 끌고가면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분석한 뒤 "GS 칼텍스는 까다로운 팀이다. 항상 경계해야 한다. 기본기가 좋은 팀이다. 공격력과 조직력을 갖췄다. 허점이 없는 팀 중 하나인데, 선수들이 골고루 잘 한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 잘 풀리면 잘 풀리고 안 풀리면 안 풀린다.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다. 기회가 오면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선수들. 사진=한국배구연맹]-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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