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300만 돌파, “여름시장 입소문 싸움에서 이겼다”[MD픽]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류승완 감독의 ‘밀수’가 300만명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밀수'는 개봉 11일째인 5일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로써 '밀수'는 2023년 개봉 한국 영화 중 '범죄도시3' 이후 첫 번째 300만 관객 돌파작에 이름을 올렸다.
'밀수'는 이날 오후 1시 23분 현재 예매율에서도 25.9%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같은 흥행추세라면 류승완 감독의 전작 '모가디슈'의 361만 관객을 넘어설 전망이다.
극장의 티켓값 인상으로 이제 흥행의 척도는 “입소문 싸움”이 됐다. 관객은 과거보다 비싸진 요금을 내고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인지를 입소문으로 확인한다. 개봉 직후 입소문 전쟁에서 밀리면 흥행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든다.
‘밀수’는 입소문 싸움에서 이겼다. 류승완 감독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밀수를 둘러싼 해녀들, 밀수꾼, 해경의 얽히고 설킨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잔가지를 다 쳐내고, 이야기의 핵심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나가는 연출력이 일품이었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김종수 등 배우들의 매력을 최적으로 담아냈다. ‘충무로 액션키드’ 출신 답게, 격렬한 호텔 액션신과 충무로에서 처음 시도한 수중액션신도 흠잡을 데가 없었다.
‘밀수’는 다음주에 평단의 극찬을 받은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맞붙는다. 이 영화 역시 언론과 일반 시사회를 통해 입소문이 나고 있다.
과연 ‘밀수’와 ‘콘크리트 유토피아’ 중에 어떤 영화가 더 좋은 입소문으로 관객의 선택을 받을지 주목된다.
[사진 = NEW, CJ ENM]-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