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잼버리 대표단 새만금 떠나 서울로..."벌레·화장실" 불편

▲ 잼버리 떠나는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 사진 : 연합뉴스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5일 낮 12시 30분쯤 잼버리 야영지를 출발해 서울로 향했습니다.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은 영지 내 집결지인 제1 주차장에 모여 3시간 정도 대기한 뒤 준비한 버스 23대를 이용해 출발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스카우트 16살 로버트 군은 "벌레 때문에 고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참가자인 16살 스티븐 군도 "벌레도 그렇고, 특히 화장실이 더러워서 아주 불편했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일부 참가자는 조기 퇴영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참가자 16살 버니 군은 "덥긴 했지만 물을 많이 마시고 그늘에 있으면 괜찮았다"면서 "준비된 행사도 재미가 있었고, 우리는 여기에 계속 머무르기를 바랐다"고 아쉬운 심정을 전했습니다.

영국은 이번 잼버리 행사에 참가국 중 가장 많은 4,500여 명의 청소년을 파견했습니다.

대표단은 이날부터 사흘에 걸쳐 전체 인원이 서울 용산구, 강남구, 종로구, 중구, 경기 성남시 분당구 등 여러 호텔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앞서 BBC 방송은 현지시간으로 4일 폭염 속에 열린 새만금 잼버리 행사에 참여한 영국 스카우트가 행사장에서 철수한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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