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아랍 부호들에게 이정재랑 찍은 사진 보여줬더니...문화의 힘 실감"[인터뷰②]

정승민 기자 2023. 8. 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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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이 해외 촬영 중 있었던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지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비공식작전'에 출연한 주지훈과 이야기를 나눴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다.

주지훈은 해외 촬영 중 있었던 에피소드를 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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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공식작전' 김판수 역

주지훈 "김성훈 감독, 괜찮은 감독 소개해 준다더니 본인 얘기하더라"[인터뷰①]에 이어...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주지훈이 해외 촬영 중 있었던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지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비공식작전'에 출연한 주지훈과 이야기를 나눴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다.

영화 속 주 무대가 됐던 레바논 베이루트는 한때 '중동의 진주'라고 불렸지만 기독교 세력과 이슬람 세력의 갈등으로 내전의 장이 됐던 도시다. 1987년 베이루트의 모습은 모로코에서 구현했는데, 대부분의 서사가 이곳에서 벌어졌던 만큼 주지훈은 촬영을 위해 모로코로 향해야 했다.

주지훈은 해외 촬영 중 있었던 에피소드를 풀기도 했다. 먼저 그는 "너무 낯설었다. 한식당도 없고 조그마한 중식당 하나 있더라. 저도 간단한 영어는 하지만 그곳이 프랑스 식민지였다 보니 셀러리, 소고기를 달라고 하는 간단한 대화도 안 되더라. 이렇게 어려웠던 기억도 있었지만 자연이 너무 아름다웠다"며 "어렸을 때부터 시장을 좋아했는데, 현지 시장을 장 볼 겸 산책하자 해서 거의 매일 갔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프리카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 줘서 화들짝 놀랐다. 문화의 힘이 이렇게 크구나 싶었다. 특히 오징어 게임 때문인지 몰라도 욕을 다 알아듣더라"라며 "공항에서 앉아 있던 사람들도 저희를 보고 수리남이랑 킹덤 알아보시면서 인사해 주셨다. 아랍 쪽에서 일등석 탈 기회도 있었는데 부호로 보이는 사람들이 오징어 게임 나왔냐고 물어봤었다. 마침 이정재랑 찍은 사진 있어서 보여줬는데 감탄사를 연발하며 좋아하더라. 제가 나온 킹덤 장면도 찾아오더니 이게 저냐고 묻기도 했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특히 '비공식작전'에는 '왕좌의 게임' '에놀라 홈즈' 등에 출연했던 번 고먼,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마르친 도로친스키, '아메리칸 스나이퍼' 등에서 열연했던 모로코 배우 페드 벤솀시 등 해외 배우들도 다수 출연했다.

이들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는 말에 주지훈은 아쉬운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주지훈은 "서로 너무 좋아하는 걸 알면서도 제가 영어가 짧아서 피하게 됐다. 조금 더 친해지면 말을 계속 걸 거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범주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하게 되더라. 친해지고 싶었는데 이런 부분에서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사진=㈜쇼박스]

주지훈 "동시 개봉한 더 문 견제 X...韓 영화 뭐라도 잘 돼야"[인터뷰③]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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