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더위 속 감염병 기승…독감·코로나 등 확산
[앵커]
통상 봄이나 겨울 등에 주로 유행하는 독감 같은 감염병이 역대급 찜통더위 속에서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더워도 사람이 많은 곳에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예방 노력이 필요합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38℃ 이상의 발열과 기침·인후통 등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는 전체 외래환자 1,000명 중 15명 수준이었습니다.
한 주 전 17.3명보다는 줄었지만, 절기 유행기준인 4.9명의 3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통상 늦가을에서 이른봄에 집중되는 독감 환자가 한여름에도 끊이지 않고 있는 건데, 특히 7세에서 12세 취학 아동과 13세에서 18세 청소년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기세도 매섭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만 5,529명으로, 전 주 대비 17%나 증가했습니다.
이번달 중순에는 일평균 6만명대른 넘어 7만 6,000명 선까지 늘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밖에 눈곱과 결막염을 동반하는 아데노바이러스,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입원환자도 증가세입니다.
예방접종에 소홀할수록,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화할수록,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일수록 감염병이 확산할 수밖에 없는데, 요즘 이런 조건이 충족됐다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김우주 /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많은 사람이 마스크 안 쓴 채 있으면 공기 전파가 된다든지 이런 (바이러스의) 능력들은 여전히 안 바뀐 거거든요. 폐쇄된 환경에서 에어컨 틀고 대화도 하고, 외국인도 많이 들어오고…"
일상회복 이전 생활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백신 접종,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을 통해 다시 한 번 경각심을 일깨울 필요가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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