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처럼 번지는 살인예고…경찰, 용의자 18명 붙잡았다(종합)

원태성 기자 2023. 8. 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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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살인 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 용의자를 상당수 붙잡았다.

5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낮 12시 기준 총 18명의 살인 예고 글 작성자를 검거했다.

경찰은 그동안 서울 용산·서울 왕십리역·성남시 모란역·경기 의정부역 살인 예고 글 작성자를 붙잡았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등 전국 경찰은 살인 예고 글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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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낮 12시 기준…경찰, 사이버수사대 총동원
경찰 "경찰력 낭비, 살인예고 자제 당부"
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현동 AK플라자와 연결된 서현역에서 경찰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은 지난 3일 오후 6시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흉기 2자루를 들든 최모 씨가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로 휘둘러 5명이 차량에 의해, 9명이 흉기에 의해 각각 부상을 당했다. 또한 14명의 부상자 가운데 60대 여성과 20대 여성이 뇌사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3.8.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경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살인 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 용의자를 상당수 붙잡았다.

5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낮 12시 기준 총 18명의 살인 예고 글 작성자를 검거했다. 전날과 비교해 12명 늘어난 수치다.

경찰은 그동안 서울 용산·서울 왕십리역·성남시 모란역·경기 의정부역 살인 예고 글 작성자를 붙잡았다. 신림역 살인 예고 게시글을 쓴 1명은 구속송치됐다. 가장 최근에는 '미사역 살인 예고 글' 작성된자를 검거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등 전국 경찰은 살인 예고 글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다만 유동 IP나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한 이들이 많아 추적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검거된 이들에 대해서는 협박 또는 특수협박죄를 적용할 방침이다. 경우에 따라선 더 무거운 '살인예비죄' 적용도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은 "무분별한 예고글 게시행위는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경찰력 낭비를 유발하니 자제를 당부한다"며 "우리는 이러한 행위에 대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신속하게 검거하고, 강력하게 형사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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