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미국 ‘잼버리’ 철수 결정…‘준비 부족·안전 불감’ 국가 이미지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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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영국에 이어 미국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5일 오전 각국 대표단 정례 회의에서 철수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미숙한 행사 준비와 안전불감증으로 국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는 우려가 나온다.
루 폴슨 미국 보이스카우트 운영위원장은 5일 연합뉴스에 "오전 9시 회의는 매일 각국 대표단 간 열리는 정례회의"라며 "(다른 국가들이 어떻게 결정할지는)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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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영국에 이어 미국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5일 오전 각국 대표단 정례 회의에서 철수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미숙한 행사 준비와 안전불감증으로 국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는 우려가 나온다.
루 폴슨 미국 보이스카우트 운영위원장은 5일 연합뉴스에 “오전 9시 회의는 매일 각국 대표단 간 열리는 정례회의”라며 “(다른 국가들이 어떻게 결정할지는)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잼버리 조직위는 정례회의 의견을 취합해 스카우트연맹과 회의를 통해 향후 대회 운영 등에 대해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의 일일브리핑도 당초 오전에서 오후로, 브리퍼도 이기순 차관에서 김현숙 장관으로 바뀌었다.
이번 잼버리에 단일 국가로 가장 많은 4500여명이 참가한 영국은 조기 퇴영을 결정하고 이동했다.
영국은 폭염 속에서 진행된 잼버리에 참가자들의 건강 문제가 우려되자 자국 외교관을 파견해 상황을 예의주시해 왔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3일 “영국 국민의 안전을 위해 영국 스카우트, 관련 한국 정부 당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미국도 철수 결정을 내렸다. 폴슨 운영위원장에 따르면 미국측 참가자들은 캠프 험프리스로 복귀해 11일까지 머문다.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개최되는 잼버리에 158개국 청소년 4만3000여명이 참가했다. 그러나 폭염 속 그늘 하나 없는 행사지에 온연질환자가 속출하고, 제반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논란이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해 우려가 나오자 정부는 부랴부랴 대책에 나섰지만, 철수를 결정한 국가가 나온 만큼 분위기는 차갑게 식었다.
전날 외교부는 주한 외교공관과 소통강화 및 우려사항의 대응 지원을 위해 오영주 2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24시간 가동, 잼버리 주최측과 주한 외교단 간 소통을 지원했다.
홍석인 공공외교대사는 전날 주한 외교단을 초청해 정부 조치에 대해 브리핑을 했다. 이 자리에는 23개국 주한 공관이 참석했다. 주한 외교단의 요청으로 외교부 주관 브리핑을 내주 중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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