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권사 지급준비율 인하…“5∼7조 원 시장에 풀릴 것”

중국이 올해 10월부터 증권사들이 의무적으로 납입해야 하는 지급준비금 비율을 현재의 16%에서 13%에 가까운 수준으로 낮춰 주식시장에 현금을 풀기로 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증권등기결산유한책임회사는 최근 “시장의 자금사용 효율과 결산준비금 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결산준비금 최저 납부비율을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증권등기결산유한책임회사는 2019년 이후 여러 차례 결산준비금 비율을 낮춰왔습니다.

원래 20%였던 결산준비금 비율은 2019년 12월과 2022년 3월 각각 2%포인트씩 낮아져 현행 16%가 됐습니다.

천레이 촨차이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관영 CCTV에 출연해 “결산준비금 인하는 중앙은행이 법정 지급준비율을 낮추는 것과 유사해서 시장에 유동성을 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결산준비금 비율 인하로 주식시장에 300억 위안에서 400억 위안, 한화 약 5조 5천억 원에서 7조 3천억 원의 자금이 풀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