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운동연합 "새만금 잼버리 대응체계 심각단계 격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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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으로 접어든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8월 1∼12일)에서 온열질환자 등이 잇따르자 대응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5일 성명서를 통해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자연재난 위기대응 행동 매뉴얼'에 따라 대응체계를 폭염 경보에 맞게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공식 상향한 후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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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중반으로 접어든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8월 1∼12일)에서 온열질환자 등이 잇따르자 대응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5일 성명서를 통해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자연재난 위기대응 행동 매뉴얼'에 따라 대응체계를 폭염 경보에 맞게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공식 상향한 후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벌레 물림, 코로나19 환자 등으로 병원이 북새통"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2∼3일 야영지 내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총 2천478명이다.
또 야영장 내 코로나19 확진자도 70명으로 집계됐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런 상황은 모두 매립지 위에 세워진 열악한 야영지 환경과 대회 준비 부족, 전북에 연일 계속되는 폭염 경보 등으로 벌어지는 일"이라며 "현재 '경계 단계'의 로 운영되는 단계에서는 긴급한 상황 대처나 비상조치를 시행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대응체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 발령하고 대피 및 대응 체계 돌입을 위한 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고수습본부는 소방과 의료, 경찰과 안전 전문가, 스카우트 지도자가 주도하고, 정부와 전북도는 행정 역량을 최대한 동원해 일사불란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위기에 대한 판단과 대처 능력이야말로 스카우트 정신의 핵심이며, 안전한 잼버리는 주최 측이 정한 원칙"이라며 "K-팝 콘서트 등 새만금 잼버리 야영 부지 내 대규모 집합 활동은 날짜를 늦춰 월드컵 경기장과 같은 장소로 옮겨서 진행하거나 사고수습본부의 철저한 통제하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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