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어 미국도 철수 결정‥잼버리 파행
[정오뉴스]
◀ 앵커 ▶
전 세계 159개국에서 4만 3천여 명이 모인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가 폭염 속 부실진행 논란으로 파행 위기에 놓였습니다.
영국이 철수를 결정한 데 이어 미국과 싱가포르 등 다른 국가들의 이탈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는데요.
정부는 오늘 오후 긴급 브리핑을 하기로 했습니다.
박솔잎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북 부안군 새만금 매립지 잼버리 현장.
폭염으로 800명이 넘는 온열 환자가 발생한 데다, 코로나19 확진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가장 많은 참가자를 파견한 영국 스카우트 연맹이 현장을 떠난 데 이어, 미국과 싱가포르도 현장 조기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미국 측은 극심한 더위로 현장을 떠나기로 했다며, 귀국 전까지 평택 미군기지 내 캠프 험프리스에서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독일, 벨기에 등 다른 국가들도 철수를 검토하고 있어 잼버리 파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세계 스카우트 연맹은 오늘 새벽 성명서를 통해 "행사를 조기에 종료하고, 참가자들이 출국할 때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한국 주최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폭염 속 온열질환자 속출과 열악한 시설, 부실한 식사 등의 문제가 계속 불거지면서 잼버리 조직 운영위원회는 오늘 오전 각국 대표단 정례 회의를 열고 대회를 계속 진행할지 아니면 중단하거나 축소 운영 후 조기폐막을 할지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정부 또한 운영위 의견을 수렴해 긴급 대책 발표에 나설 예정입니다.
당초 10시 30분으로 예정돼있던 일일 정례 브리핑을 오후 3시로 연기하고 김현숙 여가부 장관이 직접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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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200/article/6511219_36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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