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잼버리’ 영국 등 철수 결정…조직위 고심 중
[앵커]
폭염과 준비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가장 많은 4천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을 파견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에 이어 미국 스카우트 연맹도 철수 의사를 밝혔습니다.
세계스카우트 연맹도 대회 조기중단을 권고해, 잼버리 조직위는 고심 중입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카우트 시작 국가이자 4천여 명의 대원이 참가해 단일 국가 기준 새만금 잼버리에 가장 많은 청소년을 파견한 영국 스카우트.
영국 스카우트 연맹은 어제 잼버리 야영지 철수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들은 영국 대원들을 이틀에 걸쳐 잼버리 야영지에서 서울의 호텔로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파견 규모가 가장 큰 만큼 이번 결정이 잼버리 현장의 밀집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당초 계획대로 오는 13일 귀국할 예정이며, 남은 기간 서울에서 잼버리 경험을 이어갈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영국 스카우트 연맹의 이 같은 결정은 극심한 폭염으로 야영지 내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는 등 열악한 여건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스카우트 연맹도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에서 철수할 계획을 조직위 측에 전달했고, 그 외 국가들도 철수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계스카우트연맹도 "한국스카우트연맹에 일찍 행사를 종료하고 참가자들이 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지원하는 대안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가부를 비롯한 잼버리 공동조직위원회는 오늘 오전 9시쯤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회의 결과는 오늘 오후 3시 김현숙 여가부 장관이 새만금 잼버리 현지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오늘 오전 잼버리 야영장에서 50대 외국인 심정지 환자가 나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조직위 측은 온열 질환자가 발생해 의식과 호흡이 있는 상태로 치료받고 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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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림 기자 (news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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