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된 팀 두고 이적→죄책감 가득..."평생 상처로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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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메디슨은 레스터 시티에 죄책감을 갖고 있다.
노리치 시티에서 성장한 후, 2018년 레스터로 이적했다.
그렇게 5년 간의 동행 끝에 메디슨은 레스터를 떠났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기간이지만, 메디슨은 레스터에 정이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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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제임스 메디슨은 레스터 시티에 죄책감을 갖고 있다.
잉글랜드 출신의 수준급 미드필더다. 메디슨의 최대 무기는 바로 오른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내 최고의 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의 발 끝에서 나오는 슈팅과 패스는 언제 어디서든 상대에게 위협으로 작용한다. 프리킥이나 코너킥 등 데드볼 상황에서도 높은 성공률을 보여주며 잉글랜드 선수치고는 상당히 좋은 볼 간수 능력을 갖고 있다.
노리치 시티에서 성장한 후, 2018년 레스터로 이적했다. 이적 첫해만에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에이스' 칭호를 받았다. 2018-19시즌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7골 7어시스트를 올리며 공격형 미드필더 중에서 최상급 기량을 자랑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활약했다. 매 시즌 리그 30경기 이상씩 출전하며 레스터의 공격을 이끌었고 2021-22시즌엔 리그에서만 12골 8어시스트를 올리며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팀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2022-23시즌에도 홀로 고군분투했고 리그 10골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강등은 피할 수 없었다. 레스터는 시즌 최종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2-1 승리를 거뒀지만, 경쟁자였던 에버턴이 본머스를 1-0으로 제압하며 리그 18위에 자리했다. 2015-16시즌 동화 같은 우승을 거둔 지 7년 만에 강등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였다.
이후 많은 레스터 선수들이 이적설에 연관됐다. 유리 틸레만스는 자유계약(FA)을 통해 아스톤 빌라로 향했고 하비 반스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메디슨 역시 팀을 옮겼다. 행선지는 토트넘 훗스퍼.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빈자리를 여전히 메우지 못한 토트넘은 적임자로 메디슨을 낙점했고 빠르게 협상을 마무리했다.
그렇게 5년 간의 동행 끝에 메디슨은 레스터를 떠났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기간이지만, 메디슨은 레스터에 정이 많이 들었다. 또한 강등된 팀을 두고 떠난다는 것이 그에게 '죄책감'으로 작용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나는 5년 동안 레스터에 있었다. 구단의 모든 사람, 팬, 구단주, 스태프들과 좋은 관계를 구축했다. 내가 원했던 방식으로는 끝나지 않았다. 그렇게 신랄한 분위기로 끝나길 원하지 않았다. 솔직히 영원히 상처를 받을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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