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9~10일 동해안 영향…"상륙도 배제 못 해"

정진형 기자 2023. 8. 5. 12: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다음주 일본 규슈를 관통한 뒤 동해상으로 진출하면서 우리나라 동해안 일부 지역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경상권 일부, 강원동해안 일부 지역은 태풍의 강풍반경에, 울릉도와 독도는 폭풍반경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9일부터 10일까지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을 받겠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일 日규슈 상륙…10일 동해상으로
강원영동·경상권동해안 태풍 영향권
다음주까지 폭염·열대야 이어질 듯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다음주 일본 규슈를 관통한 뒤 동해상으로 진출하면서 우리나라 동해안 일부 지역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 4일 오전 서귀포 예래동 앞바다에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모습. 2023.08.04. woo1223@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다음주 일본 규슈를 관통한 뒤 동해상으로 진출하면서 우리나라 동해안 일부 지역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기상청 수시 예보 브리핑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시속 10㎞의 속도로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170㎞ 해상을 지나 동남동진 중이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35m, 강풍반경은 340㎞이며 강도는 '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동북동진을 계속하던 카눈은 일요일인 6일 규슈 남쪽해상 부근까지 접근한 뒤 7일부터 북~북북동진, 9일 새벽 일본 규슈 남쪽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규슈를 관통해 9일 오후부터 밤 사이 동해상으로 진출한 카눈은 우리나라 해안선에서 100㎞ 가량 떨어진 경로를 따라 북진, 10일 오전 9시께 울릉도 남동쪽 약 40㎞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오전 9시께 태풍의 중심기압은 975hPa, 최대풍속은 초속 32m, 강풍반경은 300㎞이며 강도는 지붕이 날아가는 정도인 '중'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동해상 해수면 온도가 27~29도로 높아 규슈를 통과한 뒤에도 태풍의 세력이 약화되지 않고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경상권 일부, 강원동해안 일부 지역은 태풍의 강풍반경에, 울릉도와 독도는 폭풍반경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9일부터 10일까지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을 받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카눈이 규슈를 관통해 북진하는 시점에 각 예측 모델에 따라 태풍의 진로 예측치 편차가 서~동 600㎞까지 크게 벌어진 상태다.

박 예보분석관은 "태풍의 속도나 진로가 작은 변화에도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의 변동성이 매우 크다"며 "상륙 가능성을 아직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태풍에 인접한 강원영동과 경상권동해안을 중심으로 7~10일 사이 비가 내리겠고, 영향권에 드는 9~10일에는 많은 비가 집중되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카눈이 규슈에 상륙하는 8일께 태풍의 영향을 받는 지역의 예상강수량 등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8~11일 사이 태풍이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동해전해상, 대화퇴, 연해주 해상을 중심으로 물결이 매우 높게 일고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면서 태풍특보가 발표될 수 있다.

당분간 제주도해상과 남해상에는 물결이 매우 높게 일고, 해안가를 중심으로 너울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아열대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다음주까지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나들며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