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연회비 1년 만에 두 배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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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지난 상반기에 출시한 신용카드의 연회비가 지난해 나온 카드 대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량 고객을 잡기 위해 카드사들이 프리미엄 카드를 많이 출시한 영향이다.
지난해 출시한 프리미엄 카드 연회비는 10만~50만원이었는데, 올해 나온 프리미엄 카드의 연회비는 주로 20만~80만원대에 분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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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비 10만원 이상 프리미엄 카드 영향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카드사들이 지난 상반기에 출시한 신용카드의 연회비가 지난해 나온 카드 대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량 고객을 잡기 위해 카드사들이 프리미엄 카드를 많이 출시한 영향이다.
5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 고릴라가 지난 상반기에 나온 신용카드 59종을 조사한 결과, 평균 연회비는 8만3천453원이었다. 전년 동기에 출시한 76종의 신용카드 평균 연회비 3만8천171원보다 4만5천292원(119%) 증가한 수치다.
프리미엄 카드 출시 비중이 커지면서 평균 연회비가 급증했다. 연회비 10만원 이상 신규 카드는 지난 상반기 총 10종으로 지난해 전체 7종보다도 많았다.
지난해 출시한 프리미엄 카드 연회비는 10만~50만원이었는데, 올해 나온 프리미엄 카드의 연회비는 주로 20만~80만원대에 분포했다. 프리미엄 카드를 가장 많이 출시한 카드사는 연초 신규 프리미엄 라인업 '헤리티지(HERITAGE)'를 선보인 KB국민카드였다.
카드사들이 프리미엄 카드를 잇달아 출시하는 이유는 단연 마케팅 효과 때문이다. 특정 대상층이 사용한다는 특성상 한번 가입하면 오랜 기간 이용하는 충성 고객이 대다수고, 이용 금액도 일반 고객보다 훨씬 크다.
실제로 프리미엄 카드 수가 증가하면서 카드사의 연회비 수익도 늘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 등 전업 카드사의 연회비 수익은 3천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고승훈 카드 고릴라 대표는 "가치 소비 등이 유행하고 쇼핑·해외여행 수요가 많이 증가하며 프리미엄 카드도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 중 하나가 됐다"며 "카드사는 수익성 악화, 비용 절감 등의 이슈가 맞물리며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 출시·리뉴얼이 당분간 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