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사역 범행 예고 10대 “심심해서 장난으로”

임지선 기자 2023. 8. 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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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 이후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예고성 글이 인터넷에 잇따라 올라온 가운데 경찰들이 4일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과 함께 범행 예고 장소 중 한 곳인 경기 성남시 오리역에 배치돼 있다. 권도현 기자

경기 하남시 미사역 일대에서 범행을 예고하는 글을 써 온라인에 게시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협박 혐의로 중학생 A군(14)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A군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토요일 12시에 미사역 시계탑 앞에서 다 죽여줄게”라는 게시물을 작성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A군의 신원을 파악해 신고 접수 2시간여 만인 같은 날 오후 9시쯤 미사역 근처 한 PC방에서 A군을 붙잡았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사람들이 흉기 난동을 보고 많이 놀라니까, 실제로 사람을 살해할 마음은 없었고 심심해서 장난으로 게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과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서현역 인근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예고하는 글이 잇따르자 경찰은 전담 대응팀을 꾸렸다. 서울에서도 이미 왕십리역 등을 범행장소로 지목한 5건의 작성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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