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세계선수권 金 2개로 명예 회복
이영빈 기자 2023. 8. 5. 11:44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김우진(31·청주시청), 이우석(26·코오롱) 김제덕(19·예천군청)으로 구성된 한국 양궁 남자 대표팀이 5일 2023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단체전에서 튀르키예에 세트 점수 6대2로 승리했다. 2-2 팽팽하던 3세트 마지막 사수로 나선 김제덕이 화살을 10점 과녁에 꽂으면서 1점 차(56-55)로 세트를 따냈다. 이어진 4세트에 올라온 기세를 유지해 튀르키예의 추격 의지를 꺾고 금메달에 도달했다.
한국은 앞선 여자 단체전에서 사상 첫 16강 탈락으로 24년 만에 입상에 실패했다. 또 남자 개인전에서는 김제덕 1명만 8강에 올랐다. ‘세계 최강’인 한국 양궁의 예상치 못한 부진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남자 단체전에서 그 흐름을 바꿨다.
이어 혼성전에서도 낭보가 들려왔다. 합을 맞춘 김우진과 임시현(20·한국체대)은 결승에서 독일을 맞아 세트 점수 5대1로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리커브 혼성전 7연패(連覇). 혼성전이 도입된 2011년 이래 지금까지 왕좌를 놓치지 않았다. 대표팀 막내 임시현의 첫 메이저 대회 금메달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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