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안은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

2023. 8. 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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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연인’ 안은진의 대체불가 사랑스러운 매력이 제대로 통했다.

4일 MBC 새 금토드라마 ‘연인’이 첫 방송됐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드라마. 안은진은 ‘연인’에서 유길채 역을 맡아 배우 남궁민과 전쟁도 막지 못한 운명 같은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연인’ 첫 회는 병자호란이라는 참혹한 전쟁이 발발하기 전 평화로운 백성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그중 여유롭고 자유분방한 고장 능군리에는 앙큼새촘도도한 매력으로 뭇 사내들의 마음을 흔든 애기씨 유길채가 있었다. 유길채는 언뜻 ‘꼬리 99개 달린 여우’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늘 사랑을 꿈꾸고 사랑을 위해 노력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인이었다.

유길채는 종종 사랑하는 낭군님을 만나는 꿈을 꾼다. 낭군님에게 닿기 위해 달리고 또 달리는 유길채. 그렇게 마주한 낭군님의 얼굴은 알 수 없지만, 어쩐지 꼭 만나고 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유길채는 꿈속 낭군님이 성균관 유생 남연준(이학주)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남연준은 유길채의 절친한 벗 경은애(이다인)의 정혼자다. 능군리 모든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유길채이지만, 어쩐지 남연준의 마음만은 사로잡지 못한다.

유길채 앞에 어느 날 다채로운 풍문을 달고 다니는 사내 이장현(남궁민)이 나타났다. 유길채는 남연준의 말에 조목조목 반박하는가 하면, 능청스럽게 비혼(非婚)을 주장하는 사내 이장현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던 중 유길채는 능군리 사내들, 특히 남연준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언덕 위 그네에 올랐다. 그리고 일부러 그네에서 떨어지는 앙큼함으로 또 한 번 사내들의 마음을 흔든다.

남연준이 오지 않아 실망한 유길채가 다시 그네에 올랐다가 떨어졌을 때, 받아준 사내가 이장현이었다. 얼떨결에 이장현의 품에 쏙 안긴 유길채.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란 유길채의 눈빛에는 당혹감이 스쳤다. 동시에 알 수 없는 정적과 설렘이 시작됐다. 유길채가 느끼는 가슴 떨림이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해지며 ‘연인’ 1회는 마무리됐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뜨겁게 사랑받은 안은진은 2022년 영화 ‘올빼미’와 2023년 드라마 ‘나쁜엄마’까지 연타석 흥행 홈런을 치며 화제를 모았다. 안은진만의 대체불가 매력,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는 생동감 넘치는 연기력이 작품의 깊이를 더하고 몰입도를 높인다는 반응이다. 이에 안은진은 2023년 가장 주목받는 배우이자, 가장 차기작이 기대되는 배우로 떠올랐다.

그런 그녀가 선택한 드라마가 사극 멜로 ‘연인’이었다. 안은진은 긴 호흡의 사극 멜로 여자 주인공을 연기하기 위해 치열하게 부딪히고 노력했다. 이를 입증하듯 ‘연인’ 1회 속 안은진이 그린 유길채는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다. 앙큼하고 귀여운 말투도, 새초롬한 미소도, 사랑 앞에 솔직하고 귀여운 모습도 매력적이었다. 유길채라는 캐릭터가 안은진을 만나 더욱 사랑스러워진 것이다.

안은진은 첫 회부터 캐릭터의 매력을 200% 살렸다. 본격적인 사극 도전이 쉽지 않았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사랑스럽게 완성한 배우 안은진. 그녀의 열정과 노력으로 탄생한 유길채를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연인’의 다음 방송이 기다려진다. 한편 MBC 새 금토드라마 ‘연인’은 5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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