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땅끝해남기] ‘코트 내 홍일점’ 맨투맨 조하령, 최대 강점은 유연한 드리블과 과감한 공격

손동환 2023. 8. 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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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령의 유연함과 과감함이 인상적이었다.

조하령이 드리블을 잘 해냈기에, 맨투맨은 선창의 3-2 변형 지역방어를 공략할 수 있었다.

조하령은 3쿼터 시작 3분 만에 코트로 들어갔다.

코트로 다시 나선 조하령은 이전보다 더 과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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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령의 유연함과 과감함이 인상적이었다.

맨투맨은 5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본:어스 2023 땅끝해남기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 초등학교 6학년부 경기에서 선창에 11-21로 졌다. 대회 첫 승의 기회를 놓쳤다.

맨투맨은 경기 시작 1분 30초 만에 교체 선수를 투입했다. 교체 투입된 선수는 조하령. 코트 내 유일한 여자 선수였다.

조하령의 피지컬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조하령의 드리블은 유연했다. 자신보다 10cm 이상 큰 김한서 앞에서도 자유자재의 드리블을 했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에게 위치를 지시했다. 어린 나이에도 코트 밸런스를 조절한 것.

조하령이 드리블을 잘 해냈기에, 맨투맨은 선창의 3-2 변형 지역방어를 공략할 수 있었다. 점수는 2-8이었지만, 맨투맨이 자신감을 어느 정도 얻은 듯했다.

조하령은 2쿼터 초반 벤치에서 친구들을 응원했다. 친구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반응을 보였다. 특히, 친구들이 득점할 때면, 조하령은 높은 텐션을 보여줬다.

그러나 조하령은 계속 벤치에만 있지 않았다. 2쿼터 시작 3분 만에 코트로 들어갔다. 수비 리바운드와 레이업, 볼 운반 등 여러 역할을 해냈다. 코트에서의 텐션은 벤치에서의 텐션보다 훨씬 높았다.

맨투맨은 전반전을 4-14로 마쳤다. 하지만 결과는 조하령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열심히 뛰었다. 자기 임무에 집중했다. 그렇기 때문에, 조하령의 움직임이 더 인상적이었다.

조하령은 3쿼터 시작 3분 만에 코트로 들어갔다. 2쿼터와 같은 패턴으로 코트에 투입됐다. 코트로 다시 나선 조하령은 이전보다 더 과감했다. 수비 2명 사이를 찢은 후, 자유투 라인 한 발 앞까지 접근했다. 슈팅도 공격적으로 했다.

선창 벤치도 조하령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조하령의 드리블 한 번에 반응을 보였다. 그만큼 조하령의 볼 핸들링은 탄탄했다.

4쿼터에도 유연한 볼 핸들링과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맨투맨의 패색이 짙어졌지만, 조하령은 최선을 다했다. 코트에서 마지막까지 자기 플레이를 했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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