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뒤집기도 잘해요”…‘쌍둥이 아기 바오’ 놀라운 근황
3일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쌍둥이 새끼 판다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쌍둥이 새끼 판다는 아직 이름이 없다. 일부 누리꾼은 쌍둥이 판다 중 첫째를 ‘동바오’, 둘째를 ‘생바오’로 부르기도 한다. 생후 100일이 지난 후 이름이 결정될 예정이다. 푸바오도 태어난 지 100일이 지났을 무렵 공모를 통해 이름이 정해졌다.
새끼 판다들은 지난달 7일 태어나 4일 기준 28일 차가 됐다.
쌍둥이 판다의 첫째와 둘째의 구분은 등 무늬와 체형으로 할 수 있다. 첫째의 등 무늬는 V자 형태, 둘째의 등 무늬는 U자 형태에 가깝다. 또 첫째의 키가 조금 더 크고, 둘째는 배가 옆으로 넓은 통통한 체형이다.
현재 쌍둥이 판다 체중은 둘 다 800g을 넘겼다. 3일 기준 첫째의 체중은 879g, 지난달 31일 기준 둘째의 체중은 821g이다. 출생 당시 두 판다는 각각 180g, 140g이었다.
쌍둥이 판다가 뒤집기에 성공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송바오’라고 불리는 송영관 사육사는 “마치 첫 뒤집기에 성공한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처럼 벅차오른다”며 “그 모습이 너무 예쁜 나머지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고 했다.
쌍둥이가 자라면서 엄마 판다인 아이바오 행동도 조금 변화가 생겼다고 한다. 송영관씨는 “아이바오가 배변하거나 물을 먹을 때, 품에 있는 아기를 바닥에 잠시 내려놓고 가는 모습이 관찰됐다”며 “이는 새끼 판다 솜털이 더 촘촘해지면서 스스로 체온 조절이 가능한 시기를 알리는 신호이자 아이바오가 몸을 좀 더 자유롭게 사용하게 되어 산후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했다.
이어 “아기와 자신의 상태, 주변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판단될 때 하루에 한 번 정도 이런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며 “아이바오가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단계별 육아 수순을 밟아 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쌍둥이 판다는 한 마리씩 교대로 사육사 품에서 인공 포육 되고 있다. 엄마 판다인 아이바오가 홀로 쌍둥이를 돌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편, 판다는 자연 번식이 어려운 동물로 알려져 있다. 가임기가 1년에 단 한 번, 봄철 1~3일밖에 되지 않아서다. 쌍둥이를 낳을 확률은 40~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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