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편의점 도시락이 최고? 마트표 잡솨봐” 100만 유튜버의 꿀팁 7가지 [여프라이즈]
여행 서프라이즈, 여프라이즈. 이번 편은 해외여행 꿀팁이다. 더욱이 요즘 제주보다 싼 해외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일본에 대한 상식이니 주목하실 것. 게다가 일본 국적의 유튜버가 코로나 사태 직전, 직접 공개한 팁이니, 꼭 알아두시라.
주인공은 구독자 100만명의 유튜브 채널(유우키의 일본이야기) 운영자 유키 마츠씨다. 유키 마츠씨는 영상을 통해 “일본에 여행 가면 이걸 꼭 해야 한다는 식의 정형화된 팁들이 있다”고 입을 연다. 그러면서 “사실이 아니거나 정보가 부족한 것들이 일부 있다”며, 7가지 오해에 대한 정확한 팁을 공개한다.
한국인 부친과 일본인 모친 사이에 난 유키 마츠씨는 일본어, 일본 문화 등 일본 관련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파워 유튜버로 알려져 있다.
아, 잊을 뻔 했다. 과거 팁인 만큼 최신 꿀팁(일본 전문 여행작가)까지 첨부했다는 것.
일본 편의점 도시락 만큼은 꼭 맛봐야 한다? 한국인 여행족들의 대표 상식 중 하나다. 정답은? 아니다 쪽에 가까운 ‘세모’다. 유키 마츠씨는 잘라 말한다. ‘일본 편의점 도시락, 맛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최고는 아니다’라고. 그렇다면? 더 최고가 있다. 일본 마트에서 파는 도시락이다.
마트나 편의점 도시락의 퀄리티 차이는 없다. 다만 가격과 신선도, 종류 측면에서 마트 도시락이 더 우위에 있다는 게 유타 마츠씨의 설명이다. 일본인들은 편의점보다 싸면서 종류도 더 다양한 마트 도시락을 선호한다. 결론. 편의점 도시락도 좋지만, 꼭 맛봐야 하는 건 ‘마트 도시락’이라는 것.
▶ 오히려 일본 여행전문 작가들은 에키벤(역사 벤또)을 추천한다. 한국인들이 수집하 듯 달려가는 곳이 후쿠오마 아래쪽 동네인 아리타 역 에키밴. 이곳은 우리 역사와 관련이 있다. 조선 도공들이 예전에 이곳으로 옮겨간 뒤, 도자를 생산한 것. 이곳 에키밴 특징은 도시락 케이스다. 이게 도자기다. 도자로 만든 케이스에 카레류의 도시락 밥을 넣어서 주는데 이게 끝내준다.
기념품도 챙기면서 먹방까지 해결하려면 볼 것 없다. 아리타역으로 달려가시면 끝.
2. 일본 여행에서 동전지갑은 필수다?...NO
한때 상식처럼 인식했던 동전지갑. 물론 동전지갑이 있으면 좋긴 하다. 하지만 필수는 아니다. 유타 마츠씨는 오히려 요즘 필수품, 동전지갑이 아니라 IC카드라고 콕 집어 말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도 지하철, 버스, 택시, 편의점 등에 통용되는 카드가 있다. 대표적인게 스이카다. JR과 함께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동전지갑이 아니라 오히려 IC카드가 필수라는 의미다.
▶물론, 이건 코로나 이전 영상이 나왔을 당시 상식이다. 코로나를 겪고난 일본 요즘 현지 분위기는 또 한층 달라졌다. 심지어, 뒷좌석에서 편히 신용카드를 ‘비대면’으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등장했다. 편해진 세상이다.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도쿄와 오사카. 대부분 여행족들은 시내 온천을 떠올린다. 여기서 잠깐. 그런데, 그곳, 실은 온천이 아니라 목욕탕(센토)이다. 센토는 온천수가 아닌 수돗물을 끓여서 온천처럼 만든 곳이라 보면 된다. 반반(온천수와 수돗물을 섞은)온천도 있다.
결국 발품을 팔아야 한다. 진짜 온천 여행을 다녀오려면 시내가 아닌 시외에 있는 전문적인 온천을 추천한다. 그런 곳들은 100% 천연 온천수를 쓴다.
4. ‘아리가또 고자이마스’가 감사인사다?...NO
영어 댕큐 만큼이나 친숙한 일본의 감사 문장 ‘아리가또 고자이마쓰’. 감사가 필요한 때 쓰면 요긴하다. 여기서도 잠깐. 유타 마츠씨는 이렇게 설명한다. “아리가또 고자이마쓰(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감사합니다)”도 맞지만 그 앞에 “스미마셍(すみません, 미안합니다)”을 붙여 “스미마셍, 아리가또 고자이마쓰(すみません,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라고 하는 게 좋다는 것. 그리고 “스미마셍”을 말할 땐 약간 미안한 표정과 제스처를 함께 구사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 여기서 잠깐. 네이티브 수준의 일본 전문 작가들은 굳이 스미마셍을 붙일 필요가 없다고 귀띔한다.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 것. 듣고보니 그렇기도 하다. 알아서 써먹으시라.
타투가 있으면 공중목욕탕 입욕 금지다? 아, 이것 반은 맞고 반은 틀린다.
영화에 나오는 조폭류 문신, 이건 사실 아직도 위험하다. 다만 요즘 MZ들이 선호하는 귀여운 타투(나비 글자 등)류들은 가능할 수 있다.
일본도 개방적으로 변신중이다. 타투가 있어도 온천에 들어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노력중이다. 그래서 요즘은 50% 확률이라 보면 된다. 타투가 있어도 들어갈 수 있는 온천 반, 못 들어가는 온천이 반이다. 두 곳 중 한 곳은, 확률상 입장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포인트 문신. 타투는 허용하는 곳 많다. 발목 손목 목 등의 나비류는 허용
▶ 그렇다면 확인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 일본 전문 여행작가들은 입욕 때 꼭 물어볼 것을 강조한다. 입구에 아예 문신 출입금지 그림이나 문구(No Tattoo)를 그리거나 새겨놓은 곳도 있다. 꼭 확인해 보실 것.
6. 곤약젤리에 방사능?...NO
일본에 가면 꼭 사오는 곤약젤리에 대한 오해다. 제조 공장이 일본 후쿠시마 인근이란 이유로, 곤약젤리에 방사능 성분이 섞여 있다는 설이 있다. 유타 마츠씨는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곤약젤리 제조사들은 방사능 물질 검사기기를 개발한 공익사단협회와 함께 방사능 측정검사를 진행한다. 검사 결과는 매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 일본 전문 여행작가들은 아예 식품류를 제외하고 기념품을 살 것을 권한다. 어차피 일본 정부에선 민감한 부분을 숨길 수 밖에 없다. 차라리 스테디셀러인 호빵맨 모기 패치나 양배추 소화제류를 사오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맛집을 검색해서 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는게 유타 마츠씨의 조언이다. 일본은 장인문화가 발달한 나라다. 일본 곳곳에 알려지지 않은, 내공 있는 식당들이 많다. 그런 식당들을 직접 찾아다니는 게 더 좋다는 것.
▶ 아, 여기서 잠깐. 일본 여행전문 기자의 팁들은 조금 다르다. 아무리 길거리에 장인들이 포진해 있어도, 실패할 수 있는 맛집, 있을 수 밖에 없다. 가장 요긴한 것으로 구글 지도를 꼽는다. 구글 지도엔 심지어 한국인들이 평가한 평점까지 나와있는 맛집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맛집 검색 안했더라도, 입장 전에 이런 객관적 평가 만큼은 확인하고 들어가는 게 실패를 줄일 수 있는 꿀팁이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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