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청한 거 맞아?' 전남 동부청사, 민원인 일부 돌려보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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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서부 간 균형 발전을 위해 설립된 '전남도청 동부권 통합청사' (이하 동부청사)가 지난 달 개청을 했지만 민원인을 위한 공간 운영이 되지 않는 등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청 동부권 통합청사는 지난 달 14일 순천시 신대지구 3만 240㎡ 면적에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준공 승인을 마치고 개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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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실·북카페 '준비 중'…보도블럭 공사 '한창'
구내식당·체력단련실 등 직원 편의시설도 아직
전남 동서부 간 균형 발전을 위해 설립된 '전남도청 동부권 통합청사' (이하 동부청사)가 지난 달 개청을 했지만 민원인을 위한 공간 운영이 되지 않는 등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청 동부권 통합청사는 지난 달 14일 순천시 신대지구 3만 240㎡ 면적에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준공 승인을 마치고 개청했다.
이후 지난 23일까지 기존 6과 130명에서 4국 320명이 이전을 마치고, 다음날인 24일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김영록 지사는 지난 28일 동부청사를 방문해 1호 결재를 한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문제는 이렇게 청사 문은 열었지만 정작 민원인이 업무를 볼 수 있는 민원실과 북카페 등은 준비되지 않아 제대로 운영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민원실의 무인 증명발급기는 '수리중'이었고, 북카페는 개장은 했지만 카드 단말기도 준비돼 있지 않은 채 운영되고 있었다. 북카페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책은 한 권도 준비돼 있지 않기도 했다.
심지어 주민이 방문한 경우 로비에서 청원 경찰이 준비가 덜 됐다며 돌려보내는 상황까지 연출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개청은 했지만 정상 운영이 되고 있는 상황은 아니"라며 "민원인이 올 경우 업무 담당자를 직접 연결해 주거나 돌려 보내기도 한다"며 "현재는 하루에 민원인이 2~3명 정도 온다"고 말했다.
직원들을 위한 시설이 준비가 안 된 건 마찬가지다.
본청과 기존 동부지역본부 직원 320여 명이 부랴부랴 이전은 했지만 직원들이 이용할 구내식당은 개장을 못하는 상황이다.
청사 외부는 보도블럭 공사로 흙먼지가 날리고 있어, 개청을 했나 의심스러울 정도다.
해룡면에 사는 주민 A씨는 "이 정도면 준비가 너무 안된 것이다"며 "이사를 하고도 보강 공사를 진행할 수는 있지만 주민들이 이용할 수 없을 만큼 아직도 정비를 마치지 못한 건 문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전남도 관계자는 "민원실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며 "장마기간과 겹쳐서 공사가 지연됐으며 9월 1일 개청식 전까지는 모든 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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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박사라 기자 sarai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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