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더이상 못있겠다”…‘조기퇴소’ 4500명 잼버리 英대표단, 간 곳은?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8. 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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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호텔 예약, 분산 숙박 택해
항공편 마련될 때까지 호텔에 머물 듯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단 철수를 선언한 영국 운영요원이 5일 오전 전북 부안군 행사장 영지 내에 설치한 국가 홍보 부스를 철거하고 있다.[사진출처 = 연합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저리에 가장 많은 인원을 보냈다가 조기 퇴소를 결정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서울의 여러 곳에 숙박을 예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 관계자는 영국 대표단이 전날 오후 해당 호텔에 연락해 대표단 일부의 숙박을 예약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에 입실해 영국으로 돌아가는 항공편을 마련할 때까지 숙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대표단은 또 용산구 소재 다른 호텔에도 전날 저녁 8시께 연락해 숙박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지 않은 인원인데다 촉박하게 예약을 하면서 ‘분산 숙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은 이번 잼버리 행사에 4500여명의 청소년을 파견했다. 참가국 중 가장 많다.

영국에 이어 미국과 벨기에 대표단까지 철수 결정을 내린 상태다.

미국은 경기 평택에 있는 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로 대표단을 이동시킬 계획이다. 벨기에 대사관도 인천 소재 대형시설에 스카우트 대원들을 수용할 수 있는지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염으로 참가국들이 잇단 조기철수를 결정하면서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사살상 중단 위기에 처해있다.

조직위와 잼버리 참가 각국 대표단은 이날 오전 세계스카우트연맹이 권고한 ‘대회 중단’ 등의 주제를 놓고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의 결과는 오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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